주도산에 꽂은 한 방…오브레임 안면에도?
입력 2012.12.30 15:40
수정
도스 산토스 상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1R 오른손 펀치 적중 뒤 줄곧 경기 리드
헤비급 챔피언에 재등극한 벨라스케즈가 오브레임과 맞붙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케인 벨라스케즈(미국)가 1년 1개월 만에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찾아왔다.
벨라스케즈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벌어진 UFC 155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 끝에 챔피언 주니어 도스 산토스(브라질)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었다.
지난해 11월 13일 애너하임에서 벌어졌던 1차 방어전에서 도스 산토스에 1라운드 1분 4초만에 KO패하며 챔피언 벨트를 내줬던 벨라스케즈는 13개월 만에 다시 열린 설욕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도스 산토스는 UFC 데뷔 후 첫 패배를 당하는 쓰라린 아픔을 맛봤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집는 경기였다.
도스 산토스와 벨라스케즈 모두 이전 경기에서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두 번째 만남을 준비하고 있었다. 두 선수는 지난 5월 열린 UFC 146에서 각각 프랭크 미어(미국)과 안토니오 실바(브라질)를 TKO로 물리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상황. 하지만 이미 벨라스케즈를 KO로 꺾어본 경험이 있는 도스 산토스의 손을 들어주는 전문가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1라운드 중반 벨라스케즈의 오른손 펀치가 도스 산토스의 안면을 강타하면서 경기 분위기가 순식간에 뒤집혔다. 오른손 펀치를 얻어맞은 도스 산토스는 휘청거리면서 쓰러졌고 이 순간을 놓치지 않은 벨라스케즈가 시종일관 테이크 다운과 펀치를 번갈아가며 성공시키며 도스 산토스를 괴롭혔다.
2라운드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벨라스케즈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도스 산토스는 저돌적으로 파고드는 벨라스케즈에 속수무책이었고, 벨라스케즈는 거리를 주지 않으며 상대 공격을 사전 차단함과 동시에 펀치를 적중시켰다. 벨라스케즈의 얼굴은 5라운드를 치르고도 깨끗한 반면 도스 산토스의 안면은 퉁퉁 부어올랐다.
5라운드 정규 시간이 끝난 뒤 벨라스케즈는 일찌감치 이겼다는 성취감에 링 바닥에 누워 환호했고 도스 산토스는 패배를 직감하고 고개를 숙였다. 3명의 심판들은 벨라스케즈에게 모두 50점을 줬지만 도스 산토스에게는 43, 44, 45점 밖에 주지 않아 벨라스케즈의 완승으로 평가했다.
이로써 챔피언에 재등극한 벨라스케즈는 향후 알리스타 오브레임과 안토니오 실바 맞대결의 승자와 맞불을 전망이다. 만약 오브레임이 승리할 경우, 벨라스케즈와의 타이틀 매치는 확정적이며, 실바가 이긴다면 이미 벨라스케즈에게 완패했기 때문에 주최 측의 고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브레임은 지난해 12월 UFC 141에서 브록 레스너를 꺾고 화려하게 옥타곤 무대에 데뷔, 챔피언 도전권까지 따냈지만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도스 산토스와의 맞대결이 무산된 바 있다. 급격한 근육량 증가로 약물 복용 의혹이 늘 따라다닌 오브레임이지만 벨라스케즈-도스 산토스가 대립 중인 현 UFC 헤비급의 양강구도를 깨뜨릴 유일한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