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원 "문재인과 관련된 직책에서 사퇴"
입력 2012.12.1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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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적 사진 통한 투표독려운동으로 논란일자 자진 사퇴
한광원 전 의원 트위터 캡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조직특보로 활동하고 있는 한광원 전 국회의원이 18일 선정적인 사진을 통한 투표독려운동으로 인해 논란이 일자 자진 사퇴했다.
한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이 시간 이후로 문재인 후보와 관련된 선거직책에서 사퇴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최근 한 전 의원은 한 여성이 자신의 한쪽 가슴을 드러낸 채 그 위에 ‘투표하세요 12.19’라고 적은 사진을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지인 등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의원은 논란이 된 사진에 대해 “문제의 사진은 18일 오전 지인에게서 카톡으로 받은 것”이라며 “아무리 투표독려라지만 사진을 보고 ‘이제는 이런 사진도 찍어서 올리는구나’하고 알고 지내는 분들께 카톡으로 보냈으나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경위야 어떻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한 전 의원은 지난 2006년 ‘최연희 여기자 성추행 사건’과 관련, 자신과 당 홈페이지에 “최 의원의 성추행 사건은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려 사건 당사자에게 소명의 기회도 주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면서 “아름다운 꽃을 보면 누구나 그 향기에 취하고 싶고,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만져보고 싶은 것이 자연의 순리이자 세상의 섭리”라고 말하면서 비난의 대상이 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