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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호 전 롯데 감독…입시비리 혐의 ‘긴급체포'

이한철 기자
입력 2012.12.13 09:08
수정

고려대 감독 시절 ‘입시청탁’ 금품 수수

연세대 정진호 감독도 같은 혐의로 체포

양승호 전 롯데 감독.

양승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입시 비리 혐의로 긴급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지방검찰청은 13일 “양승호 전 감독과 연세대 정진호 감독을 대학 입학 청탁을 위한 금품 수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양승호 전 감독은 고려대 야구부 감독으로 재직중이던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학부모와 고교 야구부 코치들로부터 입시 청탁과 함께 1억 원 이상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호 감독도 2010년 이후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들통 났다.

검찰은 양승호 전 감독을 지난 11일 긴급 체포해 이틀간 조사했으며 1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2일 체포한 정진호 감독에 대해선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영장 청구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검찰이 인천지역 고교 체육 특기생 입시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지금까지 검찰은 야구부 전·현직 감독 4명과 인천지역 고교 야구부 감독 2명, 대한야구협회 심판위원 1명, 학부모 4명 등 총 10명을 기소했다.

검찰은 고교 야구 선수들을 대학으로 진학시키는 과정에 조직적인 비리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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