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에 자극?’ 아사다 마오 쇼트 1위
입력 2012.12.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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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프로그램서 와그너 제치고 1위
트리플 악셀 포기하는 초강수 선택
그랑프리파이널 쇼트 1위에 오른 아사다 마오.
김연아 복귀에 독기라도 품은 것일까.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가 자신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아사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 팰리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2-13 국제빙상연맹(이하 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1위에 올랐다.
이날 아사다는 전매특허인 트리플 악셀 대신 성공률 높은 점프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66.96점을 기록(기술점수 35.02+예술점수 31.94), 우승후보인 미국의 애슐리 와그너(66.44)를 0.52점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여자 싱글 부문은 그야말로 춘추전국 시대를 보내고 있었다. 20개월간 현역에서 물러나있던 김연아를 비롯해 안도 미키의 은퇴, 올 시즌 세계선수권 우승자 캐롤리나 코스트너의 잠정 은퇴 등 세계적 강자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기존 강자들이 건재함을 과시함과 동시에 새 얼굴들의 등장으로 치열한 경쟁은 여전했다. 특히 올 시즌 6차례 그랑프리에서 나란히 두 차례 우승을 거머쥔 아사다 마오와 애슐리 와그너의 양 강 체제가 돋보였다.
두 선수는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한 치의 물러섬 없는 연기를 펼쳤다. 아사다는 지난 NHK 트로피에서의 판정 논란을 의식한 듯 트리플 악셀을 단 한 번도 구사하지 않았다. 대신 더블 악셀을 시작으로 트리플플립+더블룹 콤비네이션 등의 안정적인 점프로 연기를 펼쳤다.
와그너 역시 만만치 않았다. 와그너는 그랑프리 1차, 5차 대회 우승자이며 지난 시즌 4대륙 대회 우승을 거머쥔 떠오르는 강자. 비록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에서는 2위에 머물렀지만 1위 아사다와의 점수 차가 0.52점에 불과해 프리스케이팅에서 전세를 역전시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그랑프리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은 8일 오후 8시 SBS ESPN에서 생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