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캠프, 이번엔 태극기 훼손?
입력 2012.11.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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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캠프 공식홈페이지 '차렷땡' 카툰 논평, 네티즌들 "구역질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측이 ‘태극기 훼손’으로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문 후보 측 선거대책위 산하 ‘시민캠프’의 공식홈페이지에는 지난 28일 ‘차렷땡’이라는 제목의 카툰 논평이 게재됐다.
해당 만화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과 ‘유신’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문제는 작가가 박 전 대통령의 ‘친일 논란’을 부각시키기 위해 태극기의 태극문양을 일장기처럼 붉은색으로 채웠다는 점이다.
30일 오후 해당 만화의 댓글에는 ‘태극기 훼손’을 지적하는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태극기를 일장기처럼 표현한 것은 태극기에 대한 모독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저질 만화가 대선후보 공식 카툰이라니...고등학생의 시각으로 봐도 정말 옳지 못한 것 같네요”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상대방을 비판하는 거 다 좋습니다. 하지만, 태극기는 건드리지 마세요”라며 “상대방을 비난하는 게 태극기 훼손보다 먼저입니까? 민주통합당은 그런 곳입니까”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외에도 “아무리 상대방 까내리고 싶었어도 태극기 모독한 건 정말 구역질난다. 민주당의 국가관 잘 알았습니다”, “태극기를 일장기로 물들이면서 까지 대통령이 되고 싶나”, “태극기를 일장기랑 섞었네. 저게 대한민국 국민이 할 짓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문 후보 측은 최근에도 △동료가 싫어하는 직장상사의 이야기를 해 동료가 지지자를 바꾸게 하는 ‘직장동료 포섭하기’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연인에게 ‘최후통첩’을 날린다는 내용 등이 담긴 ‘대선생활백서’라는 제목의 홍보물 때문에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논란이 된 내용은 현재 문 캠프 공식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지만, 네티즌들은 해당 홍보물을 퍼 나르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