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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NC행, 3년 총 20억원 FA 계약

김윤일 기자
입력 2012.11.17 18:47
수정

원 소속팀 SK와 협상 결렬 후 곧바로 체결

"새로운 기회 준 NC에서 다시 시작하겠다"

NC행을 결정지은 FA 이호준.

프로야구 제9구단 NC 다이노스가 이호준(36)과 3년간 총 20억원에 FA계약을 완료했다.

이호준은 17일 인천에서 배석현 단장과 협상 끝에 계약을 체결했으며 세부내역은 비공개 합의했다.

NC 다이노스 배석현 단장은 "팀의 4번 타자를 구했다. 우승경험이 많고 노련미와 리더십을 갖춘 베테랑이 젊은 선수 중심의 신생팀 다이노스에 큰 기여를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호준 역시 "그동안 성원해준 정든 팬들께도 감사드린다. 새로운 기회를 준 NC에서 새로 시작하는 각오로 뛰겠다"고 밝혔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은 "이호준 선수는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이다. 팀의 맏형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 줄 것이며 좋은 선수를 잡아준 구단에게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4년 해태에 입단한 이호준은 SK 이적 후 특유의 장타력을 앞세워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떠올랐다. 프로 16년 통산 타율 0.280 242홈런 867타점을 기록했으며, 첫 FA였던 2008년 원 소속팀인 SK와 4년간 34억원의 대형계약을 맺은 바 있다.

두 번째 FA 시즌이었던 올해에는 타율 0.300 18홈런 78타점을 기록하며, SK 타선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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