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상민 '생식기 발언', 문재인 사과해야"
입력 2012.11.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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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보도?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하는 격"
새누리당은 5일 황상민 연세대 교수의 “생식기만 여성” 발언으로 촉발된 박근혜 대통령후보 비하 발언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대선의 의미로 △과거사의 벽 △지역의 벽 △여성의 벽 등 3가지를 꼽은 뒤 “최근 야권을 중심으로 삐뚤어진 여성관에 대한 표출이 나타나듯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어머니들께서 튼튼하고 예쁜 딸을 낳고 눈물을 흘렸느냐”며 “이제는 이 눈물을 지우고 태어난 소질과 재능에 따라서 이 세상에서 동등하게 자신의 삶을 펼쳐나가는 대한민국이 돼야 진정한 선진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갑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황 교수가 ‘왜곡보도’라고 해명한 데 대해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하는 격”이라며 “황 교수의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어 “정작 더 큰 문제는 민주통합당이 ‘꿀 먹은 벙어리’ 행태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민주당의 ‘생물학적 여성’ 등 터무니없는 발언이 황 교수의 망언을 유발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며 “이처럼 황 교수 발언의 ‘심리학적인 숙주(宿主)’ 노릇을 한데 대해 민주당은 당연히 재발 방지를 포함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불관언(吾不關焉)”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황 교수 발언 파문은 대한민국 여성의 공분을 불러일으킨 데다 심지어 남성들에게도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일대 사건”이라면서 “‘민주당 숙주론’은 차치하고, 당연히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 견해를 밝혀야 마땅하다. 더욱이 ‘사람이 먼저다’라는 기치를 내건 문재인 후보마저 벙어리 노릇을 한다면 국민을 심각하게 우롱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과 문 후보는 황상교수의 ‘생식기만 여성’ 발언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인정하고, 즉각 국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