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감동 그대로' 케냐 마사이 마라
입력 2012.07.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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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na Be There]자연과의 물아일체 경지 경험
진짜 사자를 보러 아프리카 케냐로 간다.
"마사이마라 초원에 긴장이 감돕니다."
성우의 내레이션과 함께 TV에 나오는 광고가 눈길을 끈다. 화면에서 사자가 얼룩말 한 마리를 전력 질주해 잽싸게 낚아챈다. TV로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진짜' 사자가 TV를 발로 툭 차는 광고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하늘에서 본 동물들.
인천을 출발해 13시간 15분 만에 케냐 나이로비 공항에 비행기는 사뿐히 내려앉는다. 끝없이 펼쳐진 누렇게 변해 버린 초원과 풀이 없는 곳에는 태양을 닮은 붉은 흙이 보이는 강렬한 대지, 그 위를 숨 가쁘게 내달리는 야생 동물들, 가젤이나 얼룩말 같은 초식 동물부터 동물의 왕 사자까지 심장이 뜨겁게 움직이는 야생의 생명을 가진 동물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그곳이 케냐의 마사이마라 자연보호구역이다.
여행의 끝판 왕으로 일컬어지는 원시의 땅 아프리카. 아프리카에서 느끼는 자연과의 物我一體(물아일체)의 경지를 경험할 수 있다.
초원의 신사 기린이 유유히 움직이고 있다.
자연 다큐멘터리에서 보던 아프리카의 광활한 대초원이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경험과 글램핑의 진수 럭셔리 텐트 호텔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열기구를 타고 즐기는 열기구 사파리, 이것이 아프리카 케냐에서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여행의 경험이다.
직항 타고 아프리카 여행
그동안 아프리카로 가기 위해서는 최소 18시간 이상 걸려야 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6월 21일부터 케냐 나이로비 직항 편을 운항하기로 해 동아프리카로 떠나는 일이 훨씬 수월해졌다.
동아프리카 여행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사파리다. 4륜구동의 사파리차를 타고 국립공원의 주요 지역들을 이동하면서 바로 눈앞인 2-3미터에서 야생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그중 사파리에서 가장 선호하는 것은 ‘빅 파이브(Big five)’를 보는 것이다.
빅 파이브는 사파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물인 사자, 표범, 코끼리, 버팔로, 코뿔소등 5가지 동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중 하나라도 제대로 보는 경우는 운이 좋다고 말한다. 국립공원 지역은 매우 드넓기 때문에 한 번에 빅 파이브를 모두 보기는 매우 어렵다. 대부분 초식 동물위주로 보게 되는데 제대로 빅 파이브를 찾아보려면 보통 두세 번의 사파리를 진행하게 된다. 그래서 보통2박 3일정도의 사파리 관광을 진행하게 된다.
마라 강의 하마
탄자니아의 세렝게티와 더불어 동물의 왕국이라 불리는 마사이마라 국립보호구. 케냐 최고의 야생동물 서식지로 꼽히며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는 약 276㎞ 떨어진 곳에 위치한곳으로 전체 면적이 제주도의 면적과 비슷한 약 1500㎢에 달해 먼저 그 넓이에 놀란다. 마사이마라와 세렝게티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 6월부터 10월까지 누와 얼룩말이 만들어내는 동물의 대이동을 볼 수 있다.
아프리카 초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엄브렐러 트리.
마사이 마라의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 원래 이곳은 마사이족의 땅이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를 지나는 마라강이 있다. 동물의 대이동에서 강을 건너는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그 장면에 나오는 곳이다.
강을 건너던 어린 누(Gnu)와 힘이 빠져 낙오한 누들이 악어에게 잡아먹히거나 100만 마리 이상의 누 떼가 거대한 먼지를 일으키며 지축을 흔드는 듯한 대이동의 장관을 연출하는 곳이 바로 마사이마라이다.
동물이 움직이는 새벽부터 서둘러야 해뜰 무렵 동물의 생생한 모습과 사냥하는 맹수들을 볼 수 있다. 물론 운이 따라야 한다.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에는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해 진정한 자연의 주인은 사람이 아닌 동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마사이마라 - 해발 1620미터의 고원지대다.
마사이마라에서 야생의 자연을 즐기는 사파리 여행의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사파리전용차를 타고 달리는 `게임 드라이브`. 비포장의 도로를 사륜구동 차에 몸을 싣고 동물들을 지척에서 보는 게임드라이브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바로 눈앞에서 수많은 동물들과 조우할 수 있다.
바로 코앞에서 한가롭게 쉬는 사자, 주변을 살피며 경계를 늦추지 않는 얼룩말, 새끼 코끼리를 데리고 이동하는 어미 코끼리 등 이들과 마주칠 때면 두려움보다는 자연에 대한 경의로움이 앞선다. 이곳 마사이마라에서 좌우로 보이는 것은 풀이 자란 초원, 어디에 동물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우산을 펼친 듯한 나무, 엄브렐러 트리라 불리는 가시나무들뿐이다. 현지인 가이드는 무전을 듣고는 얼른 이동한다. 얼마 되지 않아 수풀사이에서 교미를 하는 사자 두 마리를 찾아냈다. 보기 힘들다는 사자의 교미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사자의 으르렁 거리는 소리, 곧이어 사파리 차량들이 몰려온다. 사자는 사파리 차량이 옆에 있건 없건 자신의 본능에 충실하다. 저 멀리 풀숲에 숫사자의 누런 갈기가 보인다.
숫사자가 풀숲에 있다.
두 번째는 바로 열기구를 이용해 사파리 게임드라이브를 즐기는 것이다. 지상에서 보는 것과 다르게 하늘에서 동물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새로운 묘미이다. 특히 열기구 사파리는 자동차와 같이 소음을 내지 않기 때문에 동물들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단 1인당 500달러 정도의 비용이 들기에 큰마음 먹지 않으면 즐기기 어렵다.
해뜰 무렵 시작된 기구 사파리.
새벽 4시에 호텔을 출발한다. 새벽공기를 가르며 한 시간여를 달리면 어둠속에서 기구를 떠오르게 하는 준비를 한다. 거대한 토치에서 불이 나오며 뜨거운 공기를 기구에 넣으면 기구는 거대한 모습을 드러낸다. 하늘에 올라 붉은 일출의 장관을 바라볼 수 있다. 바람을 따라 떠다니는 기구는 마치 조물주가 하늘에서 땅을 내려다보듯 동물들을 볼 수 있다.
일출의 모습은 장관이다.
열기구 사파리가 끝나면 넓은 초원에서 샴페인을 곁들인 아침을 즐길 수 있다. 열기구 사파리를 끝내고 야생의 자연에서 즐기는 아침은 아프리카에서만 즐길 수 있는 호사이다. 비용이 아깝지 않은 새로운 경험이다.
초원에서 즐기는 샴페인을 곁들인 아침식사.
글램핑의 원조 텐트 호텔
텐트로 만든 호텔 글램핑의 원조격이다.
이곳의 리조트들은 자연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최소한의 건물만 건축한다. 정해진 구역에 지어진 호텔은 리셉션과 식당정도만 야트막하게 지어놓고 나머지는 모두 텐트로 객실을 만들었다. 예전 이곳에서 사냥을 즐기며 머물렀던 사람들이 그렇게 했듯 텐트 안에 모든 것을 만들어놓았다.
텐트호텔의 내부, 모든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있다.
넓직한 침대와 화장실, 그리고 텐트 객실 앞에 있는 안락한 의자까지 자연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단 밤12시가 넘으면 전기는 끊어진다. 이곳의 모든 전기는 발전기를 돌리기 때문이다.
전원이 끊어져 조용한 밤하늘에는 남반구의 별들이 쏟아지고 저 멀리 하이에나의 울음소리가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을 환영한다. 이곳에서의 식사는 정말로 럭셔리하다. 신선한 열대과일과 다양한 음식 그리고 바비큐까지 캠핑의 느낌을 온몸으로 즐기는 바로 그것 글램핑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럭셔리 호텔의 하룻밤이다.
문의: 투어익스프레스(www.tourexpress.com)
전화 : 02-2022-6500
<데일리안>과 투어익스프레스 지트레블러(www.gtraveler.com)의 제휴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