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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와진' 안상수 "27년 심장병 자선 공연은 죽은 내 여동생 때문"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입력 2012.07.11 10:56
수정

27년 간 심장병 자선 공연을 펼치고 있는 가수 수와진이 방송에 출연해 실제 자신들의 우여곡절 삶을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는 수와진의 안상수와 안상진이 출연해 가족이야기, 그리고 자선 공연을 하는 이유 등에 대해 털어놨다.

안상진은 "지난 1989년 괴한 습격으로 머리를 다쳐 뇌수술 후 14년간 투병하면서 공연에 참여하지 못했고, 지난 해 11월 폐종양 수술로 지금 잠시 공연을 쉬고 있다. 그러나 답답하고 빨리 나가서 공연을 하고 싶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안상수는 "예전에 명동성당 앞에서 윤복희, 김승덕과 함께 심장병 환우 돕기 자선 공연을 처음 했는데 그 당시 아이들에게 무엇을 갖고 싶나 물었더니 곰인형을 꼽더라. 이유가 항상 웃고 있기 때문이란다. 심장병 환우들은 크게 웃을 수 없다. 그때부터 공연이 시작됐다"라며 27년간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사연을 고백했다.

그는 "3남1녀의 장남이다. 사실 막내 여동생이 있었는데 심장병으로 죽었다. 당시 아버지가 남을 위해 돕는데 자신의 옷까지도 다 벗어주시는 분이었다. 그때 14명 고아들도 돌보셨는데 어느 날 여동생이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했는데 심장병 진단을 받았다. 수술이 급했지만 아버지는 고아 중 한 명의 학비를 냈다. 설마 바로 죽겠나 하셨지만 3일 뒤에 막내가 죽었다"라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안상수는 "그 일이 있은 후 아버지는 큰 병을 얻어 만 40세 돌아가셨다. 경제적 상황이 어려워 고1때 과외로 월급 받아 고생한 아버지 마음을 달래드리려 동생하고 돈을 모아 와이셔츠 두 벌 사드렸는데 그것을 안고 돌아가셨다"라고 눈물 어린 사연을 털어놨다.

막내 여동생을 떠올리며 자선공연에 나선 지 27년. 수와진은 모금한 성금으로 800명의 아이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했다. 지금도 고속도로 등에서 하루에 8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공연을 펼치며 아이들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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