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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선 겉과 속 빨간 토마토가 최고 왜?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입력 2012.06.07 12:05
수정

출신성분따라 핵심계층은 토마토, 동요계층 사과, 적대계층 포도로 불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6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조선소년단 창립 66돌 경축 소년단 연합단체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노동자들의 지상낙원’이라는 북한의 선전과는 달리 북한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불평등이 대물림되고 있다는 인권단체의 보고서가 발표됐다.

미국의 인권단체 ‘북한인권위원회’는 5일 탈북자 75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모든 성인들은 핵심, 동요, 적대 분자 등 3개 범주로 분류되는데, 이는 인도의 카스트 제도와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북한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암시장이 출현해 국가 통제에 도전하고 있지만 성분 제도의 지속으로 인해 출신 성분에 따른 차별과 학대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북한에서는 출신 성분에 따라 주민들을 과일에 비유해 구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핵심 계층은 겉과 속이 모두 빨간색인 ‘토마토’, 동요 계층은 겉만 빨간색인 ‘사과’, 적대 계층은 ‘포도’에 비유된다.

현재 2400만 북한 인구의 4분의 1가량인 핵심 계층은 군부와 노동당을 장악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부유한 지역인 평양에 살고 있다. 대학과 최고의 직장도 독점하고 있다.

반면 적대 계층들은 대부분 가난한 북동부 산악지대의 탄광이나 농장에 수용돼 있으며, 이들은 식량 배급 시스템이 무너지면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

로버트 코언 북한인권위원회 회장은 “최근 들어 암시장이 출현해 장사를 목적으로 관리들에게 돈을 주기 때문에 돈, 뇌물, 부패가 성분 제도를 좀먹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치적 자유가 없기 때문에 성분 제도의 틀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조성완 기자]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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