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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피서'는 옛말"…은행들의 여름나기

이성수 기자 (anthony@dailian.co.kr)
입력 2012.05.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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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 영향 에어컨 못틀자 은행원·청원경찰, 넥타이 풀고 반팔 갈아입어

우리은행은 지난 16일부터 본점과 전 영업점의 행원과 청원경찰의 복장을 '반소매' 하계유니폼으로 교체했다.

‘도시 속 피서지’로만 여겨졌던 시중은행이 에너지 절약의 중심에 서면서 ‘피서지’라는 별칭은 옛말이 된지 오래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8일 낮 최고기온은 지역에 따라 30도까지 오르는 등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리던 봄이 어느새 떠나가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여름이 다가옴에 따라 냉방으로 인한 전력수요가 몰리면서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등을 중심으로 실내 냉방 기준온도를 26~28도로 유지하는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고리원전 1호기의 가동 중단과 같은 갑작스런 전력공급 감소에 대비하고 에너지 절약 생활화와 정부 녹색성장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전기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무더운 계절을 이겨내기 위한 ‘여름나기’에 나섰다.

‘영업직은 항상 넥타이와 긴소매의 정장만을 입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시중 은행의 각 영업점 행원들은 통상 6월부터 입던 반소매 셔츠나 티셔츠 등 ‘하계 유니폼’ 한달가량 앞당겨 이달 중순부터 갈아입기 시작했다. 당연히 넥타이도 풀어헤쳤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최근 더운 날씨로 전력 사용량이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냉방용 전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하계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16일부터 반소매 하계근무복을 착용하기 시작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무더워진 날씨 탓에 전력수요가 급격히 늘고 직원들의 업무능률도 감소하는 상황”이라며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은 하계근무복을 최대한 일찍 착용해 냉방용 전기 사용을 줄이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점과 각 영업점의 청원경찰과 경비 인력들도 더워보이는 유니폼 대신 일반 행원들과 같이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고 반소매 셔츠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 이성수 기자]

이성수 기자 (anthon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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