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신지, 맨유와의 궁합 과연 맞을까?
입력 2012.05.0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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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 파운드 이적료로 영국행 루머
가가와 영입 맨유, 득과 실은?
중앙 미드필더가 필요한 맨유에 가가와가 어울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본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23·도르트문트)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트라이벌 풋볼>은 5일(한국시각), “가가와가 700만 파운드(약 128억 원)의 이적료로 잉글랜드 클럽으로 이적할 것”이라며 “가가와 영입을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물론 아스날까지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가가와의 소속팀 도르트문트도 이적을 공식화했다. 도르트문트의 미하엘 조르크 단장은 최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가와가 우리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아직 가가와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다른 팀의 영입 제안도 들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르트문트와 1년의 계약기간이 남은 가가와는 최근 구단의 4년 재계약 제의를 거절한 바 있다.
올 시즌 대대적인 선수 물갈이가 예고된 맨유는 특히 중앙 미드필더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베슬러이 스네이데르는 무수한 소문만 남긴 채 결국 영입이 불발됐고, 헐거워진 허리라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은퇴한 폴 스콜스가 복귀하기도 했다.
퍼거슨 감독은 올 시즌 종종 박지성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했지만 기대에 못 미쳤고, 시즌 초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담당했던 라이언 긱스도 답이 되지 못했다. 따라서 공격형 미드필더인 가가와 영입은 맨유 공격의 활로를 뚫어줄 해법이 될 수 있다. 문제는 그의 플레이 성향이다.
가가와는 공격적인 능력은 탁월하지만 수비 가담이 늦고, 협력 수비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현 소속팀에서도 많은 지적을 받아왔다. 이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주문하는 퍼거슨 감독이 가장 꺼리는 선수 유형이기도 하다. 게다가 피지컬적인 면(신장 172cm-몸무게 63kg)에서도 몸싸움이 험악한 잉글랜드 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물론 가가와가 지닌 매력은 맨유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아시아 시장 개척에 주력 중인 맨유는 일본 대표팀의 핵심 선수를 영입할 경우, 보다 많은 금전적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 이는 박지성을 통해 충분히 재미를 본 사항이다.
한편, 지난해 세레소 오사카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가가와는 유니폼을 갈아입자마자 팀 내 주전 자리를 꿰찼다. 중원에서 빼어난 공수조율 능력을 선보인 가가와는 올 시즌 16골-8도움을 기록, 도르트문트의 분데스리가 2연패 달성의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