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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vs바르셀로나]엘클라시코 '게임 아닌 전쟁'

이준목 객원기자
입력 2012.04.21 22:26
수정

22일 캄프누서 우승컵 향배 달린 엘 클라시코 열려

우승해도 맞대결 지면 가치 하락..게임 아닌 전쟁으로 불려

엘 클라시코를 앞둔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세계 최고의 축구더비 '엘 클라시코(El Clasico)'가 다시 막을 올린다.

스페인 프로축구 양대산맥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22일 오전 3시(한국시각) 바르셀로나 캄프 누(9만여 석)에서 열리는 ‘2011-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를 통해 재회한다.

유럽축구를 대표하는 명문 중의 명문인 데다 자국의 첨예한 역사적·정치적 이해관계로 얽혀있는 두팀이라 엘 클라시코는 언제나 전운이 감돈다. 게임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전쟁이라고 부르는 편이 맞다.

게다가 이번 대결은 사실상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의 향배가 걸린 한판이다. 프리메라리가가는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보다 상대전적을 우선시한다. 전반기 맞대결에서는 바르셀로나가 3-1 승리했다. 그만큼 이번 맞대결 결과는 무척이나 중요하다.

현재까지는 레알 마드리드가 승점85로 바르셀로나에 4점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한때 승점 10점차까지 벌어져 바르셀로나 과르디올라 감독이 ‘우승 포기 선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바르셀로나가 10연승의 가공할 상승세를 타며 치고 올라온 반면, 레알은 다소 주춤해 승점차가 급격하게 좁혀졌다.

엘 클라시코를 제외하면 양팀 모두 4경기를 남겨둔 상황.

레알이 이긴다면 바르셀로나와의 승점차는 7로 벌어진다. 현실적으로 뒤집기 어려운 격차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이길 경우 역전 우승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레알 마드리드가 세비야, 애슬레틱 빌바오 등 만만치 않은 팀들과의 게임을 남겨뒀지만, 바르셀로나는 상대적으로 만만한 팀들을 상대한다.

레알 호날두-바르셀로나 메시.

호날두와 메시의 득점왕 경쟁도 볼거리다. 올 시즌 유럽축구의 득점 역사를 새롭게 작성하고 있는 둘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두 시즌 연속 리그 40골 고지에 올라선 호날두가 메시(39골)를 1골차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이다.

‘스페셜 원‘ 무리뉴 감독이 바르셀로나 징크스를 털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레알 우승‘과 ’바르셀로나 타도‘의 미션을 안고 등장했지만, 엘 클라시코에서는 지난해 국왕컵(FA컵) 결승전 승리 이외에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최근 7경기에서 상대전적은 1무6패로 레알의 명백한 열세.

우선순위는 역시 프리메라리가 정상탈환이지만, 우승을 차지한다 해도 바르셀로나와의 라이벌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다면 우승의 가치는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프리미어리그 복귀 등 이적설에 휩싸인 무리뉴 감독에게는 어쩌면 마지막 엘 클라시코가 될 수도 있다.

이번 엘 클라시코는 미리 보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될 수도 있다.

레알과 바르셀로나는 나란히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모두 결승에 진출할 경우, 지난 시즌 4강 격돌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또 다른 엘 클라시코 무대가 될 수도 있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는 바르셀로나가 레알을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레알과 바르셀로나는 4강 1차전에서 각각 첼시(잉글랜드)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덜미를 잡혀 체면을 구겼다. 엘 클라시코에서의 승리를 바탕으로 4강 2차전에서의 역전까지 꿈꾸고 있는 만큼,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라도 놓칠 수 없는 한판이다.[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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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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