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홈런 신기록 시계’ 다시 움직인다
입력 2012.04.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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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 만에 시즌 1호 홈런 ‘감 잡았다!’
한국야구 최다홈런-한일통산 500홈런 기대
개막 후 7경기 만에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한 이승엽.
‘라이언 킹’ 이승엽(36)의 홈런 시계가 다시 가동했다.
이승엽은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마수걸이 투런포를 터뜨렸다. 개막 후 7경기 만에 터진 올 시즌 1호 홈런.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이승엽은 이날 1회 1사 2루에서 우중간 2루타로 첫 타점을 뽑은데 이어, 6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넥센 3번째 투수 오재영의 9구째 140㎞ 직구를 받아쳐 우월(비거리 110m) 2점 홈런을 뽑아냈다.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하는 등 맹타를 휘두른 이승엽은 타율도 0.346(26타수 9안타)로 끌어올렸다. 지난 8일 LG전 이후 일주일 만에 시즌 두 번째 3안타 기록.
비록 팀이 연장 접전 끝에 7-10으로 패해 빛을 잃었지만, 고향 팬들은 모처럼 화끈한 대포시위를 터뜨리는 이승엽의 모습에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
홈런왕 경쟁자로 꼽히는 김태균(30·한화), 최형우(29·삼성) 등이 아직 첫 홈런을 쏘아 올리지 못했지만 이승엽이 가장 먼저 홈런포를 기록하면서 대포 경쟁에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한편, 이승엽은 일본 진출 전 한국에서 9시즌동안 총 324개의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이날 홈런은 이승엽이 종전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세웠던 2003년 10월2일 대구 롯데전 이후 무려 8년 6개월 13일 만에 다시 가동한 대포였다.
일본무대에서 총 159개의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은 이로써 한·일 통산 484호 홈런을 기록해 대망의 500홈런까지 16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국내야구에서 최다홈런 기록(양준혁, 351개)과는 26개 차다. 올 시즌 30홈런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는 이승엽이기에 충분히 대기록 경신에 도전해볼만하다.
이승엽의 홈런은 한국 프로야구를 넘어 아시아 홈런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다시 가동한 이승엽의 홈런 시계가 마수걸이 홈런을 시작으로 얼마나 가속도가 붙을지 기대를 모은다.[데일리안 스포츠 = 이경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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