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50돌 기념작 ‘라보엠’ 중국무대 진출
입력 2012.04.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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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13일 중국국가대극원 오페라 하우스 ‘한국 최초’
국립오페라단의 창단 50주년 기념 오페라 ‘라보엠’이 중국무대로 진출한다.
국립오페라단(단장 김의준) 창단 50주년 기념 오페라 ‘라보엠’이 중국 무대에 오른다.
국립오페라단 측은 “오페라 ‘라보엠’이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북경 중국국가대극원 오페라하우스에서 3일간 공연된다”고 30일 밝혔다. 한국 오페라가 세계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국가대극원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보엠’은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 기념 작품으로 지난 4월 3일부터 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나흘간 공연돼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 작품을 보기 위해 4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모여든 관객은 모두 7600여명. 국립오페라단은 표를 구하지 못한 채 몰려든 관객들을 위해 공연 당일 예술의전당과의 협의를 통해 시야 제한석을 판매하기도 했다.
창단 50년의 역사를 가진 국립오페라단이 보유한 최고의 오페라 제작 노하우와 최고 음악가들의 만남은 이번 작품이 성공한 원동력이다.
국립오페라단은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음악의 중심축에 놓고, 유럽을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프라노 김영미, 홍주영, 테너 김동원, 강요셉 등 최상의 주역을 캐스팅했다. 여기에 최고의 연출과 무대 예술을 더했다.
국립오페라단 측은 “오페라 ‘라보엠’은 작품 콘셉트 설정 단계부터 한국과 중국 공연을 모두 염두에 두고 제작됐다”며 “마에스트로 정명훈을 필두로 서울 공연에서 열연한 주역가수들과 무대 세트가 고스란히 중국으로 건너가 감동을 재현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 천안문 광장 서쪽에 위치한 중국국가대극원은 건축면적 14만 9520㎡로 세계 최대 규모의 공연장 중 하나다. 오페라하우스 역시 전체 4층 2,416석 규모의 거대한 위용을 자랑한다.
젊고 가난한 보헤미안의 예술가들의 닿을 수 없는 이상을 상징하는 10m에 달하는 거대한 건물(운반의 용이를 위해 조립식으로 설계됨)과 가로로 넓게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시장 장면으로 화재를 모았던 ‘라보엠’의 무대가 다시 한 번 펼쳐지기에 충분한 규모다.
한편, 국립오페라단은 이번 중국 진출을 기점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메이저 무대로 진출할 계획인 국립오페라단은 홍콩, 싱가포르의 유명의 극장들과 교류 또는 초청 공연을 타진 중에 있다.
2013년에는 프랑스 노르망디페스티벌의 초청을 받아 11월 2·3·5일 노르망디 루앙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를 공연할 예정이다.(문의 02-586-5284)[데일리안 문화 = 이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