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긴장 새누리 "겸허히 지켜보겠다"
입력 2012.04.1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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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말없이 지켜보다 당직자들에 "고생 많았다" 인사
11일 6시 4.11총선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여의도 새누리당사 상황실은 무거운 긴장감이 감돌았다.
제1당 자리를 놓고 통합민주당과 오차범위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은 일제히 침묵모드로 굳어졌다. 11개의 TV가 놓여있는 가운데, 한 방송사에서 새누리당이 1석 앞선 것으로 발표하자 일부 당직자들이 박수를 쳤지만 이내 제지를 당했다.
5시 56분에 남색 정장차림으로 나타난 박 선대위원장은 비대위원들과 선대위 실무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착석하며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봤다. 전체적인 의석수가 121~151석으로 발표될 때만 해도 담담한 표정을 지은 그는, 수도권 지역부터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 대부분이 고전하고 있다는 소식에 걱정스러운듯 심각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여타 당직자들도 서울 종로의 홍사덕 후보부터 영등포 을 권영세 사무총장 등 굵직한 매치지역에서 자당 후보가 죄다 뒤처지자 탄식하기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광주 서구을의 이정현 후보가 오병윤 후보에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곳곳에서는 ‘아~’하는 아쉬운 반응이 새나왔다.
한동안 말없이 수도권 출구조사를 지켜본 박 위원장은 옆자리의 이양희 비대위원 등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다 12분경 당직자들과 “고생 많았다”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출구조사 결과와 관련, 이상일 선대위 대변인은 “비대위 출범 전 우리가 100석도 안 될 것이라는 암담한 상황에 비하면 그간 새누리당의 쇄신, 변화 노력에 대해 국민이 어느정도 평가를 해주신 것으로 본다”며 “국민들게 굉장히 감사하다는 말을 일단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개표가 완료가 되지 않았기에 국민의 신성한 주권행사 결과를 겸허히 지켜보고, 결과가 나오면 공식 입장을 내겠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윤경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