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실점 뭇매' 다르빗슈…쑥스러운 데뷔승
입력 2012.04.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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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MLB]데뷔전 시애틀전 5.2이닝 8피안타 5실점
제구력 크게 흔들려 고전..타선 덕에 승리 챙겨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고전한 다르빗슈.
6000만 달러의 거액을 받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다르빗슈 유(26·텍사스)가 데뷔전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다르빗슈는 10일(한국시각) 텍사스주 알링턴 레인저스볼파크서 열린 ‘2012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8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폭투와 사구도 하나씩 있었다.
첫 무대에서 긴장한 탓인지 제구력이 흔들려 통타를 당하긴 했지만, 홈런 4방 포함 12안타를 몰아친 화끈한 텍사스 타선 덕에 데뷔전에서 ‘쑥스러운’ 승리를 챙겼다.
이날 다르빗슈는 최고구속 96마일(약 155㎞)까지 기록했지만 전체적으로 제구력이 썩 좋지 않았다. 강속구를 의식한 탓인지 직구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1회 등판하자마자 볼만 연속 5개를 던지는 등 110개 투구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고작 59개.
"다르빗슈가 나 보다 제구력이 안정적이다"고 평가했던 ‘살아있는 전설’ 놀란 라이언(텍사스 사장)을 머쓱하게 만들 정도였다.
이날 고전한 원인에 대해 "그다지 파괴력이 뛰어나지 않은 시애틀 타자들을 맞이해서도 도망가는 피칭을 했던 탓이 크다"는 현지 중계방송 해설자의 지적도 있었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피안타를 스즈키 이치로(39)에게 맞았다. 이날 이치로는 다르빗슈를 상대로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또 다른 일본인 타자 가와사키도 다르빗슈를 상대로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다르빗슈는 1회 1사 1루에서 이치로에게 96마일짜리 직구를 던져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안타 3개, 볼넷 2개를 내줘 무려 4실점했다.
2회 1사 후에도 이치로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카일 시거에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실점 했다. 시거는 다르빗슈가 던진 95마일 짜리 직구를 받아쳤다. 제구가 되지 않아 가운데로 몰린 공을 정확하게 때렸다.
실점위기가 계속됐던 3회를 넘긴 다르빗슈는 4회와 5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6회에는 매 타석 자신을 괴롭혔던 이치로 타석 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편, 다르빗슈는 시범경기에서 총 4번 선발 등판,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르빗슈 영입에 포스팅비(5170만달러)와 연봉(6년 6000만달러)을 합쳐 1억 달러 이상을 퍼부었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