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그때는 그렇게 하는 게 잘하는 것이라 생각"
입력 2012.04.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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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과거 반성하면서 모두 짊어지고 갚으며 살아가겠다”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노원구 갑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노원구 월계3동 녹천중학교 인근에서 연설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데일리안 민은경 기자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동영상 및 사과문을 통해 “8년 전 기억도 못한 사건이지만, 그 음성을 듣는 순간 내가 한 말인가를 의심할 정도로 당황스러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유나 변명을 대지 않겠다. 그 음성은 분명 내 음성이고, 내가 한 말”이라며 “어린 시절 치기로 돌리지 않겠다. 그때는 그렇게 하는 게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19금(禁)을 표방하고 누가 더 적나라하게 말을 하느냐로 낄낄댄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돌이켜 보면 그 외에도 부끄러운 과거가 많이 있을 것”이라면서 “있다면 모두 반성한다. 새로 태어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번 비키니 사건 때 정봉주 전 의원이 보낸 편지가 다시 생각난다”면서 ‘대한민국에서 진보의 가치를 지향하면서도 양성평등적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성적 약자의 위치에 있는 여성의 문제도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없다’는 정 전 의원의 말을 인용한 뒤 재차 사과했다.
앞서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게시된 '시사돼지! 막말돼지! 김용민의 막말'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김 후보는 욕설과 비속어, 성적인 표현을 사용해 거센 논란이 일었다.[데일리안 = 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