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때리기 위해 모이는 ‘맞짱 카페’ 적발
입력 2012.03.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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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청, 청소년 8명 불구속 입건
‘싸우고 싶은 사람 모집 중’ 이라는 글을 올리고 신청자가 날짜와 장소를 정하면 카페 운영자인 백모(18)군은 등은 격투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올린다. 이처럼 오직 싸움을 하기 위해 만나는 ‘맞짱 카페’를 온라인에 만든 10대 8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4일 ‘파이터클럽’, ‘개싸움’, ‘맞짱카페’ 등의 이름으로 카페를 개설해 상호 폭행을 유도하고 그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카페에 올린 혐의로 청소년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카페들은 회원이 2,400여 명에 이르고 카페 가입자 가운데 중·고등학생이 65%였으며 초등학생은 7%, 나머지 28%는 부모 명의 등 성인이 가입한 경우로 나타났다.
카페 운영자인 A군(18) 및 B군(15)은 K-1, UFC 등의 격투경기를 모방해 회원들에게 원정 싸움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실제 싸움에 참가한 한 중학생은 적발된 카페 게시판에 일기체로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 싸움을 잘하는 법, 술·담배 쉽게 사는 법, 금품 갈취 방법 등을 올리며 탈선 방법을 공유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상담 치료 및 봉사활동 등 선도프로그램을 통해 반성할 경우 훈방된다.
한편 경찰은 청소년 폭력을 부추기는 인터넷 카페나 클럽 등이 600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