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나경원 남편 김재호 판사 소환키로
입력 2012.03.0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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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 요구
나경원 새누리당 전 의원(49)을 비난한 네티즌을 기소해달라고 검찰에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나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49)를 경찰이 소환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7일 서울지방경찰청은 김 판사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김 판사의 기소청탁 의혹을 검찰에 밝힌 박은정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를 비롯해 그로부터 사건을 넘겨 받은 최영운 대구지검 김천지청 부장검사에게는 각각 10장 분량의 서면 질의서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는 경찰이 이번 기소청탁 의혹 사건과 관련, ‘봐주기 논란’이 벌어지자 박 검사가 서울중앙지검을 통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진술서를 보낸 지 이틀 만에 사건과 연루된 현직 판·검사 3명에 대한 조사 계획을 밝힌 것이다.
현재 김 판사와 최 검사는 지난해 말 경찰과의 서면 및 전화상으로 “기소청탁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애초 김 판사로부터 사건을 받았던 박 검사는 “기소청탁이 있었다”는 요지의 진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건은 점차 ‘진실공방’으로 흘러가고 있다.
경찰은 박 검사와 최 검사의 진술이 계속 다를 경우 대질 조사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 검사와 최 검사는 참고인 신분이지만, 김 판사는 피고소인이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김 판사의 기소청탁 의혹을 제기했고, 나 전 의원 측은 주 기자를 서울지방경찰청에 허위사실공표와 무고 혐의로 고발했다. 주 기자는 김 판사와 나 전 의원 등을 같은 내용으로 맞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주 기자에게 서면질의서를 발송한 상태로 김 판사의 조사 결과에 따라 주 기자가 고소한 나 전 의원과 캠프 관계자 등도 소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