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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급한 김동현…2012 승부수 '화끈 타격기'


입력 2012.01.0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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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41]피어슨 상대 플라잉 프런트 킥 끝에 판정승

남은 기회 두 번…더 강력한 모습 선보일 때

김동현에게 특이할 점은 타격기술을 보완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상대를 몰아쳤다는 것이다.

'스턴건' 김동현(30)이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타격 기술을 선보이며 재기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동현은 31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더 가든 아레나서 열린 ‘UFC 141’ 웰터급매치에서 션 피어슨(35·캐나다)을 맞이해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 간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7월 카를로스 콘딧에게 불의의 실신패를 당한 이후 5개월 만에 승리,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김동현에게 특이할 점은 타격기술을 보완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상대를 몰아쳤다는 것이다. 2라운드 막판 피어슨을 그로기까지 몰아넣었던 프런트 킥은 이전보다 타격 기술이 많이 향상됐음을 보여줬다.

김동현은 경기가 끝난 뒤 소감에서도 "타격을 많이 연습했고 스트라이커(타격가)로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전보다 훨씬 화끈한 경기를 펼쳐 보일 것을 약속했다.

수준급 레슬링 기량으로 ‘그래플러’로서 UFC 5연승을 질주했던 김동현이 타격에 중점을 두게 된 것은 자신이 처한 상황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7월 카를로스 콘딧(미국)에 니킥을 맞고 첫 패배를 당한 것은 물론 동시에 안와골절상까지 입어 연내 출장정지를 받았던 김동현은 메인 이벤터의 지위를 잃었다.

2008년 제이슨 탄(영국)을 3라운드 25초 만에 TKO로 꺾으며 UFC에 화려하게 데뷔했던 김동현은 맷 브라운(미국)와 TJ 그랜트(캐나다), 아미르 사돌라(미국) 등을 차근차근 물리치며 UFC에서 입지를 넓혀갔다. 결국, 김동현은 새해 벽두에 열렸던 경기에서 네이트 디아즈(미국)를 맞아 메인 경기까지 올라서는 기회를 맞았고, 디아즈까지 물리친 뒤 4경기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그러나 UFC 신예로 떠오르고 있는 콘딧에게 허무하게 무너진 뒤 안와골절상까지 당했고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경기인 UFC 141에서는 메인에 앞서 벌어지는 다크매치로 되돌아갔다. 그만큼 UFC 내 위상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4경기를 치르면서 끌어올렸던 위상이 콘딧전에서 패하며 다시 추락한 아픔을 맛본 김동현으로서는 내년 첫 경기를 다시 메인 경기에서 치를 수도 있다. 이번 경기는 아무래도 안와골절상 뒤 재기전 성격이었기 때문에 UFC에서도 강한 상대를 김동현에게 붙여줄 수는 없는 입장이었다.

김동현에게 남은 기회는 단 두 번 밖에 없다.

하지만 김동현의 상품성이 UFC에서 딱히 좋다고 볼 수 없는 것이 문제다.

아무리 웰터급이라고는 하더라도 화끈한 KO나 서브미션으로 이겨본 적이 거의 없다는 것은 플러스 점수를 받기 힘들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23)이 UFC 데뷔전에서 트위스터라는 기술로 서브미션을 받아낸데 이어 최근 경기에서 7초 만에 KO승을 이끌어내며 UFC 내에서 순식간에 상품성을 끌어올린 것만 보더라도 화끈한 승리는 무척이나 중요하다.

그런데 김동현에게 남은 기회는 단 두 번 밖에 없다. 결국, 다음 경기에서 속 시원한 승리를 올리지 못한다면, UFC로부터 계약 연장을 이끌어내기가 어려워진다. 김동현이 계속 옥타곤에서 존재감을 알리며 조르주 생 피에르(31·캐나다) 등과 같은 세계 정상까지 도전하기 위해 일본 DEEP 시절 뿜었던 강력한 모습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김동현이 2012년 상반기에 예정된 경기에서 더 화끈한 타격으로 UFC와 팬들의 관심을 다시 이끌어낼 수 있을까, 이제 승부수는 던져졌다.[데일리안 스포츠 = 박상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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