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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재계 “산업계 불똥 튈까 우려”

데스크 (desk@dailian.co.kr)
입력 2011.12.19 16:17
수정

◇ 김정일 사망소식에 코스피가 63P나 폭락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우리 경제에 악영향이 없어야겠다. 당장 닥칠 직접 피해보다는 앞으로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이 더 큰 문제다. 위기대응 매뉴얼대로 대응하되 향후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본연의 의무인 경영활동에 충실할 계획이다.”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재계가 내놓은 공통 반응이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가하는 데 따른 경제 불확실성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김정일 사망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져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 만큼, 정부가 어떤 상황변화에도 슬기롭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 주기를 바란다”고 전제한 뒤 “우리 기업도 현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본연의 경영활동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도 공식성명을 통해 “정부는 이번 사태가 북한리스크로 이어져 우리 경제와 기업에 미치는 악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만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우리 국민과 기업도 불확실성에 흔들림 없이 정부를 신뢰하고 확고한 의지와 냉철한 자세를 가지고 본연의 역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이날 “경영계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이라는 사태에 즈음해 가뜩이나 어려운 현 경제상황 하에서 우리 사회가 혼란과 동요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경영계는 산업현장에서 노사가 평상심을 잃지 않고 힘을 모아 맡은 바 책잉을 다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주요그룹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이란 급작스런 소식에 공식적인 반응을 내기 보다는 일단 그룹에 직접적인 피해 우려는 크지 않다는 판단 아래 향후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위기대책 회의 같은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급작스런 소식에 임직원들이 사태추이를 예의 주시하며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우려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이번 사태가 실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대비책 마련에 들어간 상황이다"고 말했다.

LG그룹 관계자 역시 “북한과 연관된 직·간접 사업이 없어서 사업 자체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지만 향후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북한에 투자했거나 직접 거래관계는 없지만 앞으로 한반도 정세가 어떻게 변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SK그룹은 총수의 검찰수사에 이어 김정일 사망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다른 그룹에 비해 더 분주한 모습이다.

SK그룹 관계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과 관련해 그룹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긴급 점검을 하고, 관련 부서에서 언론 보도등을 통해 전해지는 소식을 종합, 향후 전망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 “SK경영경제연구소 등의 관련 부서에서는 이번 상황이 미칠 환율, 유가, 금리 등 거시 경제 동향에 대해 점검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SK는 특히 그룹의 사업 구조가 국가 위급시에 중요한 인프라인 통신과 에너지 등 국가 기간산업인 점을 감안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관계사와 부서 등에 전달했다.

지식경제부로 부터 국가중요시설 방호에 관심 갖도록 강조 지시가 전달된 포스코는 특이사항 발생 시 즉각 보고 체계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가 기간사업체인 만큼 포스코는 사태추이를 예의 주시하는 한편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별로 대응방안을 마련해 대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S그룹 관계자는 “GS칼텍스 경우 국내 정세를 예의 주시하면서 에너지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정부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 유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강산 관광이 중단돼 사실상 대북 사업이 중단된 현대그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초미의 관심을 드러내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 입장발표는 자제하고 있다. 현대그룹측은 향후 사태 전개추이와 정부의 대응책을 지켜보면서 대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입장이다.[EBN = 송남석 기자]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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