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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먹은' 한나라 "당명 바꿀 수 있다"

윤경원 기자
입력 2011.10.28 17:52
수정

홍준표 "타운미팅 통해 젊은층과 직접 대화 나서겠다"

10.26서울시장 보선 패배로 상당한 충격에 휩싸여 있는 한나라당이 선거 이틀 뒤인 28일 조금씩 입을 떼고 있다.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일부 의원들은 당 수습을 위한 해법과 제안을 내놨다. 대대적인 당 이미지변신과 인적쇄신, 이명박 정부와의 선긋기, 20~40대와의 직접적인소통 등 예상된 처방이 여럿 제기됐다.

28일 오후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홍준표 대표와 남경필 외통위원장이 심각한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홍 대표는 “한나라당은 과거 13년간 야당이었고, 민주당과 달리 정권을 창출한 후에도 한나라당 이름 그대로였다”면서 “바꿔서 된다면 당명도 바꿀 수 있다”며 당명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정작 중요한 것은 당풍 쇄신”이라면서 “당풍을 쇄신해 젊은이들이 무엇을 바라고 원하는지 알아서 대혁신을 해 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나라당은 지난 총선 때 영남권에서 의석을 좀 빼앗기고 수도권에서 100석가량 차지한 수도권 정당이었으나 오히려 지금은 수도권에서 침몰하고 있다”면서 “거기에 대한 처방을 갖고 당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변화와 쇄신을 위해 내주부터 지도부를 중심으로 타운미팅에 나서겠다”면서 “20∼40대 등 우리를 멀리하는 계층의 고민이 무엇이고 그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이 무엇인지 등에 대한 목소리를 책상이 아닌 타운미팅, 즉 현장에서 듣겠다”고 말했다.

또 “늘 선거에서 지고 나면 변화와 쇄신을 말하는데 당내 인사들이 모여 무슨 쇄신책이 나오겠느냐”면서 “한나라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외부의 눈으로 봐야 한다. 금주중 외부 전문가 그룹으로부터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효대 의원은 “어제 민주당은 한미 FTA에 대해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토론을 벌였다. 우리 한나라당도 이런 모습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라며 “당풍쇄신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 건지 끝장토론을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유정현 의원은 “기득권을 포기하는 게 정당이 변화하는 모습이다. 내년 총선 공천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는 것이 한나라당이 살 수있는 길”이라며 “공천개혁을 통해서 19대 총선에서는 바뀌려고 하는구나, 국민들에게 이런 말을 듣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조원진 의원은 “국민들은 과거와 같이 끌고가는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니라 자기들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을 원한다”면서 “각 지역에서 어려운 사람을 찾아가야 한다. SNS바람은 그 바닥에 있는 사람들부터 시작된다. 거기에서부터 (사람을 찾아) 소통을 해야한다. 중도보수가 죽느냐 사느냐는 거기에 달렸다”고 했다.

정태근 의원은 “본질적으로 시민사회진영이 이명박 정부를 심판한 선거였다. 우리는 패인분석을 할 게 아니라 무엇을 뜯어고쳐야 하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내년에도 MB심판선거로 치러야 하겠느냐”면서 “대통령을 탈당시킬 것 아니라 청와대를 뜯어고쳐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어청수 경호실장 앉힌 건 한마디로 웃기는 것이고 오만과 불통인사”라며 “인사를 청와대에서 하지 말고 장관에게 넘겨야 한다”고 비판했다.[데일리안 = 윤경원 기자]

윤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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