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용타’ 이을용 현역 은퇴…터키서 지도자 수업
입력 2011.10.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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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터키 리그 거쳐 고향팀 강원 입단
현역 유니폼을 벗게 된 이을용.
2002 한일 월드컵 4강의 주역 이을용(36·강원)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강원 구단은 3일 이을용의 은퇴소식을 발표하며 오는 23일 대구와의 홈경기서 은퇴식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을용 역시 구단을 통해 “더 늦기 전에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길 원한다”면서 현역 유니폼을 미련없이 벗겠다고 밝혔다.
지난 1995년 실업 축구 한국 철도에 입단한 이을용은 이듬해 상무에 입대해 군복무를 마쳤다. 이후 1998년 부천 SK(현 제주)를 통해 K-리그 무대에 데뷔했고, 2000년에는 팀의 준우승에 적지 않은 공헌을 했다.
2002년에는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승선, 첫 경기인 폴란드전과 조별예선 2차전 미국과의 경기서 잇따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4강 신화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미국전에서는 페널티킥을 실축, 아쉬움의 머리를 감싸 쥐기도 했다.
월드컵 직후에는 터키 수페르리그 트라브존스포르에 입단했다. 당시 이을용이 기록한 160만 달러의 이적료는 해외로 진출한 국내선수의 사상 최고액이었다. 팀의 터키컵 우승 등을 견인한 뒤 2004년 FC 서울로 이적했고, 이듬해 다시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해 2002 월드컵 당시 터키 대표팀을 이끌었던 세뇰 귀네슈 감독과 인연을 맺게 된다.
2006년에는 친정팀 FC 서울의 유니폼을 다시 입은 이을용은 귀네슈 감독이 사령탑을 맡자 팀의 주장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2009년에는 새롭게 창단된 자신의 고향팀 강원 FC로 이적했다.
한편, 이을용은 자신이 선수로 뛰었던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을 예정이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