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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강의 기적´ 독일 교수가 웬 한강살리기 반대?"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입력 2011.08.12 16:44
수정

여주시민들, 4대강살리기 반대 기자회견 베른하르트 교수 저지

“남의 나라 교수가 하는 말에 국가사업 농단하는건 국가적 망신”

12일 여주 강천보를 방문하고 신륵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지려는 독일 베른하르트 교수 일행을 여주 시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막아서고 있다.

12일 신륵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지려는 독일 베른하르트 교수를 반대하기 위해 나선 여주시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

12일 여주 시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여주 강천보를 방문하고 신륵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지려는 독일 베른하르트 교수 일행을 막으려다 몸싸움이 일어났다.

‘이명박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한강살리기 사업으로 장마피해 없습니다’

12일 오전 여주 강천보 주변에 모인 여주시민들의 생각을 나타내주는 현수막이다.

여주녹색성장실천연합(실천연합) 회원과 여주 주민 30여 명은 이날 신륵사 입구에서 분노에 찬 목소리를 높였다. 독일 칼스루헤 공대 한스 베른하르트(70·Hans Bernhart) 교수와 시민조사단의 여주 남한강 강천보 현장조사를 저지하기 위해 모인 것. d여주는 4대강살리기 사업 인근 주민들중 가장 찬성률이 높은 지역중 하나다.

이들은 ‘성공적인 한강 살리기 사업으로 다시 일어서는 여주경제’ ‘여주군민 단결하여 성공적인 한강 살리기 사업 이룩합시다’ ‘여주군민은 한강 살리기 사업을 적극 지지 찬성합니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특히 여주 주민들은 베른하르트 교수가 기자회견장으로 진입하려고 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환경단체 등과 몸싸움을 벌이며 적극 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시민은 “독일사람이 대한민국에서 왜 이러나. 독일은 라인강 기적 만들어서 성공했는데 왜 대한민국은 막으려 하느냐”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김연태 실천연합 대표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아무 것도 모르는 독일인이 하는 말에 국가 사업을 중단하는 것은 국가적 망신”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여주는 4대강 살리기 사업 이후에 여주대교 범람위기가 없어졌다. 비가 그렇게 쏟아져도 왔는지 안왔는지조차 모를 정도”라면서 4대강 사업 이후에 물 빠짐이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과거에는 비가 많이 오면 방송3사 중계차가 모두 출동해 ‘여주범람위기’라고 떠들어서 여주 이미지가 안좋았다”면서도 “지금은 여주시에 물에 잠기는 곳도 없어졌고 농토침수 또한 전혀 없어 여주사람들이 아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측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김 대표는 “여주사람들은 반대하지 않는데 오히려 외부세력들이 들어와서 4대강 사업을 반대한다”며 “그들이 내세우는 주장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특히 “강이 범람하면 농토가 침수되던 과거는 전혀 모르면서 현실적이지 못한 것만 내세운다”면서 “여주시민들이 얼마나 많은 혜택을 봤는지도 모르고 말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베른하르트 교수는 이날 신륵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가 4대강 사업을 하면서 어떻게 생태 보존에 이바지하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겠다는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보로 막아 물 흐름을 변형시켜 경관을 파괴하는 것은 복원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른하르트 교수는 오는 13∼16일 낙동강 현장을 답사하고, 18일에는 야4당이 주최하는 ´4대강 사업의 홍수 및 재해 안전성 진단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에서 4대강 유역 피해 상황 등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강 생태계 복원에 대한 의견을 밝힌 뒤 오는 20일 출국한다.[데일리안 = 조성완 기자]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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