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이충성 “한일전 결코 지고 싶지 않다”
입력 2011.08.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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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앞두고 남다른 각오 드러내
재일교포 4세 이충성(25·일본명 리 다다나리)이 한일전 필승의 각오를 내비쳤다.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9일 이충성과의 인터뷰를 게재하며 “가진 기량을 모두 쏟아내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일본에서 펼쳐지는 경기인 만큼 결코 지고 싶지 않다”며 한일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충성은 믹스트존에서의 인터뷰에서도 “어릴 적부터 한일전에 나서는 게 나의 꿈이었다”며 “지금은 비록 국적이 (일본으로)바뀌었지만 여전히 한일전은 남다른 의미”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한국과 일본 모두 이번 경기를 통해 월드컵 3차 예선을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며 "내 능력을 100% 발휘해 일본 대표팀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충성은 지난 2004년 한국의 18세 이하 대표 후보로 선정됐지만 끝내 대표팀 선발에 실패하자 고심 끝에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이후 일본 대표팀에 선발된 이충성은 올해 초 2011 아시안컵에 참가해 호주와의 결승서 그림 같은 발리슈팅으로 팀에 우승을 안긴 바 있다.
현재 자케로니 감독의 총애를 받고 있는 이충성은 이번 한일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마에다 료이치 대신 선발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한일전 축구 일정
- 10일(수) 오후 7시 30분 일본 삿포로 돔, KBS 2TV 생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