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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크 오심’ KBO 홈페이지 몸살-심판진 징계 불가피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1.06.09 10:10
수정

8일 한화-LG전서 어이없는 보크 오심

한화, 상위권 도약 발목..야구팬 비난 봇물

조종규(56) 한국야구위원회 심판위원장은 당시 상황이 명백한 보크라는 점을 인정하고 “회의를 통해 책임을 물을 것이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6월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중위권 도약을 노리던 한화의 발목을 잡은 건 어이없는 오심이었다.

한화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명백한 오심에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다.

문제의 상황은 5-6으로 뒤진 9회초 2사 2·3루 상황에서 벌어졌다. LG 마무리투수 임찬규가 와인드업 포지션에 들어가자 3루 주자 정원석이 홈으로 파고든 것.

임찬규는 황금이 공을 던져 정원석은 그대로 태그아웃.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여기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임찬규가 홈에 공을 던지는 과정이 ‘2011 공식 야구규칙’ 105페이지 8.01항 (a)조항에 근거한 명백한 보크였던 것.

임찬규의 축이 되는 발(오른발)을 투수판을 밟고 있는 상태에서 자유발을 1루 쪽으로 뺀 상태. 반드시 정상적인 투구동작이 이어져야만 했다. 그러나 임찬규는 오른발을 투수판에서 떼어내며 홈으로 공을 던졌고, 이는 투구동작이 아닌 송구 동작이 돼 보크였다.

하지만 보크를 잡아내지 못한 박근영 주심은 정원석에게 아웃 판정을 내리고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한대화 감독을 비롯한 한화 코칭스태프가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경기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결과 오심을 인정했지만, 보크 판정은 4심 합의로 번복할 수 없다며 공식 항의가 있을 경우 벌칙을 받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할 경우 두산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심판의 어이없는 오심으로 무산되고 말았다. 특히 보크 상황은 단 한 번의 실수로도 경기결과가 뒤바뀔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이었기에 충격이 컸다.

경기가 끝나자 화가 난 한화 팬들이 대거 몰린 KBO 홈페이지는 한때 다운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팬들은 “저질러 놓고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심판이 징계받는다 해도 되돌릴 수 없는 경기결과 누가 책임질 건가” 등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조종규(56) 한국야구위원회 심판위원장은 이날 벌어진 명백한 오심에 책임을 묻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당시 상황이 명백한 보크라는 점을 인정하고 “회의를 통해 책임을 물을 것이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

그러나 “보크는 심판이 지적할 때만 성립된다”며 “현장에서 심판판정이 없을 경우 인플레이가 되는 것이다. 당시 상황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고 판정 번복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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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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