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 “정종관 검거 나섰지만 잠적 상태였다"
입력 2011.05.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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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승부조작과 관련 수사 대상 확인
“승부조작 당사자로서 부끄럽다” 유서도 남겨
30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된 프로축구 챌린저스리그 서울 유나이티드의 정종관(30)이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정종관은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프린세스 호텔의 한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창원지검에 따르면 정종관은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 선수들과 브로커를 연결해준 혐의로 지난 25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이 관계자는 “정종관에 대해 지난 25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으나 잠적해 체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종국이 수사 진행 사실을 알고 사실상 도피생활을 해온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앞서 승부조작에 참여할 선수를 포섭하기 위해 대전 시티즌 박모(26) 씨와 광주FC 성모(31) 씨에게 각각 1억여 원을 건넨 혐의로 브로커 김모 씨 등 2명이 구속됐다. 정종관은 이들과 고등학교 축구부 선후배 사이로 알려졌다.
한편, 정종관은 자살 직전 유서를 통해 승부조작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정종관이 승부조작에 관련된 유서를 남겼다”고 밝혔다. 정종관은 A4용지 1장과 메모 4장으로 구성된 유서에서 “승부조작의 당사자로서 부끄럽다”는 내용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승부조작 사건이 불거진 이후 이달 6일 자살한 윤기원(24)에 이어 벌써 2명의 선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됐다.
한편, 정종관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전북현대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2008년 병역비리에 연루되면서 팀을 떠났고, 최근엔 프로축구 3부 리그인 챌린저스리그(D3) 서울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활약해왔다.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