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정종관, 승부조작 관련 검찰 체포영장 발부 상태
입력 2011.05.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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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객실에서 목 맨 상태로 발견
검찰 "승부조작 관련 조사 대상"
현역 축구선수 정종관(30)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다.
정종관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프린세스호텔의 한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 출동한 119 구급대는 정 씨가 사망한 지 10시간 이상 경과한 것으로 추정했고, 발견 당시 침실 벽에 노끈으로 목을 맨 상태였으며,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객실에서 발견된 A4용지 한 장과 메모지 4장으로 된 유서에는 "미안합니다. 승부조작의 당사자로서 부끄럽습니다"라는 글이 적혀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특히 정 씨는 현재 승부조작과 관련, 검찰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에서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창원지검 관계자는 “지난 25일 정 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지만, 달아났다”며 “직접 승부조작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중간에 브로커들과 선수들을 연결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 씨는 지난 21일 구속된 브로커 김 모씨와 고등학교 동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 씨는 지난 2004년 전북 현대에 입단해 2007시즌까지 79경기 6골 도움을 기록했다. 숭실대 시절이던 2003년에는 올림픽대표에 발탁되는 등 촉망받는 미드필더이기도 했다.
하지만 병역비리에 적발된 정 씨는 K-리그를 떠나 올 시즌에는 챌린저스리그(K3) 서울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었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