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박지성 개고기송’ 맨유 패배 후에도 계속

김민섭 넷포터
입력 2011.05.29 16:47
수정

종료 후에도 일부 팬들 박지성 찬가 불러

음식문화 비하보다 리버풀 야유 위한 것으로 인식

박지성 응원가인 이른바 ‘개고기 송’은 맨유 입단 초기부터 꾸준히 인기를 모았던 노래다.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향한 응원가 일명 '개고기송'은 맨유 패배 후에도 계속됐다.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박지성은 29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맨유의 1-3 완패를 막지는 못했다.

아시아선수 최초로 2008-0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았던 박지성은 자신의 두 번째 결승 무대에서 또 우승컵을 놓쳤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쓰러질 각오로 뛰겠다"는 출사표까지 던졌던 터라 아쉬움은 실로 컸다.

박지성은 초반부터 중앙과 양쪽 측면을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짧고 정확한 패스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한 바르셀로나 미드필더진의 원활한 흐름은 깨지 못했다. 풀타임 활약에 만족해야 했던 박지성은 현지언론으로부터 “경기 초반 맨유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6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박지성은 4만여 맨유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종횡무진했다. 이른바 ‘개고기 송’이 터져 나온 것은 전반 4분쯤. 박지성이 드리블하는 순간, 팬들은 일제히 ‘개고기 송’을 목청껏 부르기 시작했다.

‘개고기 송’은 맨유 입단 초기부터 꾸준히 인기를 모았던 노래. 가사를 살펴보면 '박(지성), 박(지성), 네가 어디에 있어도, 너희 조국은 개를 먹지! 하지만 (빈민들에게나 공급하는) 공영주택에서 쥐를 잡아먹는 리버풀 애들이 되면 그것은 더 최악이지!(Park, Park, wherever you may be, you eat dogs in your home country! It could be worse, you could be a Scouse. Eating rats in your council house!)“라는 내용.

자칫 한국의 음식 문화를 비하하는 것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현지에서는 한국 비하라기보다는 ‘레즈더비’ 상대인 라이벌 리버풀을 야유하기 위한 위트 있는 노래라는 반응이다.

이날 역시 일부 팬들은 경기 종료 후에도 끝까지 투혼을 불사른 박지성 플레이를 떠올리며 ‘개고기 송’을 불러댔다. 썩 마음에 드는 가사내용은 아니지만 현지 팬들이 박지성을 연호할 때 부른다는 것을 감안할 때, 분패로 인터뷰까지 거절했던 박지성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는 소식이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관련기사]

☞ ‘하릴없는 맨유 여우’ 바르셀로나 앞에서 꿇다

김민섭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