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 치킨 무의 진실 폭로 "시청자들 경악"
입력 2011.05.2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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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송된 <불만제로> 치킨 무의 진실 편.
25일 오후 6시50분 방영된 MBC <불만제로> 가 비위생적임은 물론 건강을 헤칠 수 있는 치킨 무의 진실을 공개해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치킨과 찰떡궁합, 새콤달콤한 맛의 절임무(이하, 치킨무)는 치킨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기 때문에 치킨 먹을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대표 단짝 메뉴. 하지만 문제는 이 절임무의 제조과정. 폐기처분 용 무를 이용한 치킨무 제조 과정이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불만제로> 측이 치킨 무를 파헤치게 된 발단은 ´개봉하지도 않은 팩에서 일회용 반창고가 나왔다´ ´곰팡이가 피거나 썩은 무가 섞여 있었다´ 등의 놀랄 제보들이 쏟아졌기 때문.
이에 제작진은 10개 브랜드의 총 50개 제품을 대상으로 이물질 점검에 나선 것. 여과지를 통해 이물질을 분리한 후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티끌과 같은 상당한 양의 이물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무의 상태. 이물질 검사를 위해 분리했던 무 중, 많은 무가 썩은 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치킨무 제조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전국의 치킨무 공장을 돌며 취재한 결과,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의심스러운 포대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이 포대의 정체는 다름 아닌 사카린나트륨(이하, 사카린)!
전문가에 따르면 사카린은 설탕의 350배 정도의 단맛을 내는 식품첨가물로서 동물 실험 결과 발암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신장결석을 일으킨다는 유해성이 보고된 적이 있어 그 사용량이 엄격하게 제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불만제로>는 현재 MBC 주말 예능 프로그램 <신입사원> 촬영 현장을 찾아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MBC 아나운서들을 대상으로 미각 테스트를 실시, 그 결과, 대부분이 설탕으로 만든 치킨무보다 사카린으로 만든 치킨무가 더 맛있다고 답을 들었다.
그만큼 우리 입맛이 사카린에 길들여져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러나 단맛을 좋아하는 꿀벌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는 그 반대였다. 꿀물과 설탕물에는 꿀벌들이 까맣게 몰려든 반면, 가장 단맛이 강한 사카린에는 단 한 마리도 모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시중에 판매되는 치킨무의 사카린 함량은 얼마나 될까? 제작진은 10개 브랜드의 치킨무를 대상으로 사카린 검출 실험을 의뢰했다. 그 결과, 사카린의 기준치(1.0g/kg)는 넘지 않았지만 10개 제품 모두에서 사카린이 검출됐다.
게다가 사카린 표기가 없는 4개의 제품에도 사카린 검출! 그 중 한 제품에는 합성감미료 ‘무첨가’라는 문구까지 있었다.
이처럼 소비자의 기대를 배신하는 식품첨가물 범벅인 치킨무 맛의 비밀을 폭로한 <불만제로>가 방영된 직후 온라인 상에는 충격을 금치 못하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