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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높은 번지점프 도전하기


입력 2011.05.1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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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na Be There]죽음의 공포, 레포츠의 유혹으로

배낭하나 매고 전 세계를 여행 해보고 싶은 것이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라고들 한다. 그만큼 여행을 통해 즐기는 색다른 경험은 여행자만이 느끼는 낭만이자 권리다. 그것도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짜릿함까지 누릴 수 있는 여행 중 경험이라면 금상첨화다.

그래서 찾아봤다. 지난해 FIFA 월드컵으로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치치카마 국립공원 인근에 있는 번지점프. 이곳은 구조물을 제외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216m 높이의 번지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새처럼 나는 상상을 해보자.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남부 해변을 따라 시작되는 바다와 초록의 국립공원이 함께 하는 가든 루트다. 가든 루트는 서쪽의 모젤 베이(Mossel Bay)에서 동쪽의 플레튼버그 베이(Plettenberg Bay)까지 이어진 해안가 일대를 말한다.

인도양을 따라 펼쳐지는 해안도로가 바로 가든 루트다.

하지만 가든 루트는 좁은 의미에서는 그 지역의 해안도로, 즉 N2 도로를 부르기도 한다. 가든 루트의 아름다움은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도로 그 자체다. 이곳의 특징은 정원을 드라이빙 하듯 울창한 숲길을 달리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아름다운 이 길을 달리다보면 이곳이 이름대로 가든 루트라고 불릴 만 하다. 웨스턴 케이프 지방의 N2 도로를 따라 계속 달리면 가든 루트의 나이스나(Knysna), 플레튼버그 베이, 그리고 치치카마(Tsitsikamma) 국립공원의 내이처스 밸리, 스톰스 리버를 지나 인도양의 항구도시 포트 엘리자베스에 다다르게 된다.

이곳은 빅토리아 폭포 등을 발견한 스코틀랜드 출신의 선교사 리빙스턴이 1차 아프리카 여행의 출발지이기도 하다. 이 도시의 여행사나 호텔을 통해 인근의 아도 코끼리 국립공원(Addo Elephant National Park)을 방문하거나 펭귄, 바다표범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생크로와(St Croix) 섬, 벤톤(Benton) 섬 등으로 떠나는 크루즈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최상의 드라이브 코스 가든 루트


곧게 뻗은 도로를 따라 늘어선 초록의 물결은 이곳이 아프리카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끔 한다. (하긴 이곳은 열강의 식민지였다.) 이곳은 케이프타운에서 출발하여 5~6시간 달리다 보면 가든루트 여정 중에 만나는 나이스나(Knysna) 지방에서 포트 엘리자베스 가는 길목에 있는 브로크란스 리버 브리지(Bloukrans River Bridge)에 있다.

브로크란스 리버 브리지

남반구에서 가장 높은 다리로 지상에서 약 400미터 이상의 높이를 가지고 있다. 브로크란스 리버 브리지(Bloukrans River Bridge)는 N2 국도와 이어지며, 스톰스 리버(Storm´s River)에서 서쪽으로 21km 지점에 있다. 이 다리 아랫부분에서 세계 최고 높이인 216미터 높이의 번지점프가 가능하다.


많은 사람들은 가든루트를 지나 이곳에 도착해서 해발 400미터 상공에 걸쳐진 다리를 보자, 번지점프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마치 꿈속에서나 했던 것처럼 가물가물 해지나보다.

Storm River

Storm River를 가로지르는 이 다리에 대한 첫 인상은 너무 무섭다는 것이다. 다리 아래를 걸어 들어가면서 콘크리트와 철로 만든 기둥들이 삭막하게만 느껴진다. 계곡 사이에 설치되어있는 다리 위에서 뛰어내리는 모습을 상상하면 너무나 떨리고 가슴이 뛸 것만 같다.

그러나 상상을 해보시라. 216미터 아래의 계곡 아래로 인당수 심청이도 아니고 몸을 던질 생각하니 오금이 저려온다. 이곳 번지점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아드레날린이 과다하게 분비되게 하려는지 신나는 음악을 크게, 크게 틀어놓고 번지점프 하는 사람들을 흥분시키며 흥을 돋운다. 계곡에서 다리까지의 높이가 216미터이며, 안전을 위해 실제로 낙하하는 높이는 160-170미터 정도 된다고 한다.


가끔 뒤로 서서 떨어지는 사람도 있다. 이들의 이유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뛰어내릴 수도 있을 거라 그렇다고 한다. 옆에서는 뛰어내리는 사람들 보고도 바들바들 떨다가 포기하는 사람도 가끔 있다고 한다.

처음 떨어질 때 보다 떨어진 후 로프가 팽팽해지고 그 탄력으로 몸을 다시 끌어올릴 때 번지점프의 참 맛을 알 수가 있다. 몸이 ‘요요’처럼 올라가고 내려올 때 엉덩이 꼬리뼈 부근이 쭈뼛쭈뼛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정신없는 엄청난 느낌이 그 어느 자극적인 것도 이것과 비교할 수 없을 거예요’라는 한국인 여행자의 말이 번지 점프의 재미를 말해준다. 놀이공원의 ‘자이로 드롭’에서 떨어지는 그 느낌보다 더 강렬하고 소름이 오싹오싹 끼친다고 표현하면 맞을 것 같다.


지금은 짐바브웨, 남아공, 뉴질랜드, 호주 등 세계 여러 곳에 좋은 번지점프를 할 수 있는 곳이 생겼지만 100m 이상의 번지점프 장소는 몇 군데 되지 않는다.

참고로 자연 구조물에 세워진 번지점프 높이 1위는 216미터 남아공 치치카마, 2위는 뉴질랜드 해킷(Hackett)) 146미터, 3위는 짐바브웨 빅토리아폭포, 다들 100미터가 넘는 아찔한 높이다. (마카오 타워에서도 번지점프가 가능하다. 그곳이 제일 높다고 하지만 400미터의 다리위가 더 높아 이곳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경험하는 번지점프다. )

아프리카에 유명한 번지점프 장소가 2개가 있는 것을 보면 아프리카를 더더욱 가고 싶게 만든다. 얼마 전까지 세계 최고 높이의 번지점프장소(111m)로 유명했던 짐바브웨의 빅토리아 폭포, 지금은 아쉽게도 세계 3위의 높이로 물러나 있지만 세계적인 번지점프 장소로서 그 명성은 변함없다. 오히려 이곳이 치치카마 지역보다 낫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죽음에 대한 유혹을 레포츠의 유혹으로

번지점프(Bungee- bungy 라고 쓰기도 한다)는 탄력이 좋은 로프 (보통 얇은 고무줄 수백가닥을 겹쳐 만든다)를 이용해 로프의 한쪽은 몸에 묶고 다른 한쪽은 지지대에 묶은 후 지상을 향해 뛰어 내리는 익스트림 레포츠다.

그 유래는 남태평양에 있는 섬나라인 바누아투의 ‘펜타코스트섬’ 원주민들의 성인식과 얌(Yam) 축제 기간에 벌어진 성인 통과의례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칡이나 나무 줄기 등을 엮어 발목에 묶은 후 30여 미터의 나무 위에서 맨땅에 뛰어내려 지상 1m 정도에 멈추어 체력과 담력이 있는 성인남자로서 대우를 받을 수 있음을 증명했다.

현대적인 번지 점프는 1979년 영국인 4명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에서 뛰어내리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8년 뒤 뉴질랜드의 A.J.해킷이(A.J Hackett) 고향 퀸스타운에서 해킷-번지클럽(Hackett Bungy)을 만든 후 47 m 높이의 퀸즈랜드(Queenstown)의 카와라우강(Kawaraw) 다리가 허가받은 상설 번지점프지역이 되어 세계적으로 널리 퍼진 계기가 됐다.

점프순서

1. 장비 착용

번지마스터의 지시대로 번지점프를 위한 안전 장비를 착용한 후 마스터에게 검사를 받으면 된다.

장비착용 모습

2. 안전 교육

점프방법과 안전교육을 받는다. 이때부터 슬슬 겁이 나며 갈등을 하기 시작한다. 이미 번지점프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회사 측은 책임없음’ 이라는 서류에 서명을 한터라 더더욱 겁이 나기 시작한다.

안전교육


3. 몸무게를 측정한다

저울로 장비를 착용한 몸무게를 측정한다. 몸무게의 따라 번지로프의 강도가 달라진다. 평소보다 무겁게 몸무게가 나가도 투덜대지 말 것,

4. 점프대 올라가기

번지점프를 하기 위해 점프대에 올라가는데 번지마스터의 지시에 잘 따라야 한다. 여기서 심각한 갈등의 정점에 오른다. 가끔 이곳에서 포기하고 내려오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점프대 올라가기

5. 점프

"5, 4, 3, 2, 1, 점프!"라는 구령과 함께 뛰어내린다. 떨어지는 시간은 불과 3-4초정도. 죽을것 같은 두려움이 온몸을 감싼다. 떨어지는 것보다 줄에 매달려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 더 스릴 있다. 온몸에 전기가 흐르는 짜릿함을 느낄 것이다.

점프

점프


6. 올라오기

점프가 끝난 뒤 공중에 잠시 동안 매달려서 주변경치를 구경하고 있노라면 안전요원의 도움으로 로프에 매달려 다리 위로 올라온다.

올라오기

올라오기


치치카마(Tsitsikamma) 국립공원 번지 점프

가격 : 1회 이용 시 650란드 (약 100USD 정도)
비디오 90란드, 사진 50란드
입장만 하는 브리지워킹은 70란드
플라잉 폭스 : 150란드
플라잉 폭스 탠덤 : 100란드
번지+플라잉폭스 : 690란드

- 투어익스프레스 문의 : 02-2022-6413(www.tourexpress.com)
- 사진 제공 : 남아공 이스턴케이프 관광청, 페이스아드레날린(번지점프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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