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 “끈질긴 팀으로 성장해 만족스럽다”
입력 2011.03.2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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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와 평가전서 화끈한 골 폭죽 ‘4-0 완승’
“문전 앞 움직임 날카로워졌다” 공격력 만족감
조광래 감독은 “끈질긴 팀으로 성장해 만족스럽다. 인저리 타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문전 앞 움직임과 날카로움이 좋아졌다.”
모처럼 기분 좋은 압승을 거둔 조광래 감독이 밝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은 2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이정수, 김정우, 박주영, 이근호 등의 골 폭죽이 터지면서 4-0 대승을 거뒀다.
조광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끈질긴 팀으로 성장해 만족스럽다. 인저리 타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좋았다”며 경기 막판까지 골을 넣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그동안 한국축구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골 결정력 부족의 답답함이 이날 경기에서만큼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문전 앞에서의 움직임이나 날카로움이 좋아졌다. 오늘과 같은 경기라면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특히 ‘New 캡틴’ 박주영의 활용법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으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광래 감독은 “전방 스트라이커는 물론 박지성과 같은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면서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가 가능하다”고 평가하며 향후 다양한 실험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오랜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이근호와 김정우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조광래 감독은 “이근호는 문전에서의 순간적인 득점 장면 포착이 좋았고 김정우는 미드필더이면서도 공격 가담이 활발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따끔한 질책도 빼놓지 않았다.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을 전재하면서도 “미드필드 지역에서 좀 더 세밀하고 빠른 패스가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영철과 김영권에 대해선 “100%의 모습이 아니었다”며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조광래호는 26일 오후 3시 30분 파주NFC에서 대구FC와 한 차례 더 연습경기를 갖는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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