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천안함 왜곡 고백하는 사람없어 슬퍼"
입력 2011.03.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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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간부회의서 "강건한 국가로 거듭나는 게 ´46용사´ 애도 의미"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천안함 피격 사건과 관련, “당시 북한의 주장대로 진실을 왜곡했던 사람들 중에 그 누구도 용기있게 잘못을 고백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천안함 피격 1주기를 맞이하고 있다. 당시 우리는 가해자인 적 앞에서 국론이 분열됐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1년 전을 되돌아보면 46명의 젊은이들이 칠흙같은 밤에 나라를 지키다 순국했다. 그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나. 억울한 죽음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을 당한 것”이라며 “그들을 지켜주지 못한 우리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건 이후)많은 변화가 있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도 변화했고, 나라를 어떻게 지킬지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고 있고, 우리 군도 바뀌고 있다”며 “특히 젊은이들이 어느 세대보다 더 앞서 이런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들을 보면 대한민국의 희망을 본다”고 밝혔다.
또 “천안함 사건은 더 이상 아픔이나 비극에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며 “그것이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임을 자각하고, 철저히 대비해 더욱 강건한 국가로 거듭나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야한다. 그것이 천안함 46용사의 죽음을 애도하고 기억하는 진정한 의미”라고 역설했다. [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