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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세대 이동통신 기술 와이브로와 LTE의 진실?

김봉철 넷포터
입력 2011.01.31 14:20
수정

최근 제4세대 이동통신 4G 기술로 LTE(Long Term Evolution)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올 상반기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4G 표준으로 와이브로와 LTE를 모두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 IT산업에서 선도적 입지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가 LTE에 집중하는 모양새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1월 방송통신위원회는 와이브로 활성화 방안으로 신규사업자의 진입여건 조성, 주파수 대역폭 변경, MVNO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3대 정책방향과 8대 과제를 발표했다. 아울러 신규사업자의 망 구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로밍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방통위가 내놓은 와이브로 활성화 정책방안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존 이동통신시장에 기득권이 없는 신규사업자의 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 반대로 26일 SK텔레콤은 LTE 장비 업체를 선정하고, 올해 1월 현재 LTE 상용화를 고려하거나 구축 중인 국가는 70개국 180개 사업자에 이른다고 LTE 투자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KMI의 한관계자는 “와이맥스를 모태로 한 와이브로 역시 전 세계적으로 140여개국에서 상용화나 구축을 고려하고 있는 기술”이라며 “상용화 시기 역시 4세대 LTE 기술이 빨라야 2015년 상용화가 가능한 반면, 4세대 와이브로는 내년이면 당장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방통위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KMI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이은 네 번째 이동통신사가 될수 있다. KMI는 현재 방송통신위원회에 사업권 허가 신청을 한 상태로 다음 달 중순 최종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공종렬 대표는 “기존 통신사들은 이미 투자한 2세대, 3세대 통신망에서 계속 투자비를 회수하려 하며 신규 투자를 꺼린다”며 “2005년 국산 기술로 개발한 ‘와이브로’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사업권을 받아놓고도 투자를 고의로 늦췄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KMI는 바로 이 와이브로 통신망을 사용해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와이브로는 기존 통신사들이 사용하는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 방식보다 속도가 빠른 게 특징이다.

KMI의 한 관계자는 기존 투자에 대한 부담이 없고 속도가 빠른 와이브로망을 쓴다는 점을 이용해 “월 35,000원으로 한 달 통신요금을 모두 해결하는 요금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타깃 시장은 ‘1인 가구’다. 통계청의 지난해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403만 가구가 넘는다.

이들은 집에서는 초고속인터넷요금(평균 월 3만 원)을 내고 밖에서는 휴대전화요금(스마트폰 기준 최소 4만5000원)을 따로 낸다. 하지만 KMI의 스마트폰을 쓰면 집에서도 ‘테더링’이라는 인터넷 연결 공유 기능을 통해 집 안의 PC나 인터넷TV(IPTV)로 인터넷과 방송을 즐길 수 있다.

속도도 기존 유선인터넷 못지않다. “기존 통신사들도 테더링 기능은 제공하지만 WCDMA는 속도가 느린 데다 통신사들이 일정량 이상을 사용하는 인터넷 이용자들에게는 접속속도를 더 떨어뜨리기 때문에 동영상이나 음악을 듣기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KMI와 같은 와이브로 사업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주주 가운데는 와이브로 원천기술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삼성전자도 포함돼 있다.

“한국이 만든 통신기술을 우리 통신사들이 버리고 외국 사업자들이 중심이 된 롱텀에볼루션(LTE)에만 매달리면 삼성전자 같은 국내 업체의 파이도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LTE와 와이브로는 모두 4세대(4G)로 발전하고 있는 기술이다. 따라서 “국내 통신사들이 두 기술을 모두 써야 국내 장비업체들에도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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