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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부자감세´ 적군 칼로 날 찌르는 격"

김현 기자 (hyun1027@ebn.co.kr)
입력 2010.11.18 09:46
수정

"한나라당이 좌향좌? 오래전부터 서민을 향해 서 있었다"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8일 최근 당내의 감세철회 논란과 관련, “부자감세라는 프레임은 민주당쪽에서 만들어낸, 어떻게 보면 그 적군의 칼로 스스로를 찌르는 프레임”이라고 지적했다.(자료사진)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8일 최근 당내의 감세철회 논란과 관련, “부자감세라는 프레임은 민주당쪽에서 만들어낸, 어떻게 보면 그 적군의 칼로 스스로를 찌르는 프레임”이라고 지적했다.

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감세 이야기를 ‘부자감세’라는 프레임에 갇혀 논의하는 것에 대해선 상당히 이의를 제기하는 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감세 정책을 ‘부자감세 철회’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포퓰리즘적인 접근”이라면서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이 과연 감세정책을 철회하는 것인지, 아닌지도 애매한 상황이어서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나 최고위원은 최근 한나라당의 행보가 ‘좌향좌’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한나라당은) 예전부터 서민을 향해 서 있었다. 정치가 서야 될 가장 기본이 잘 된 사람들은 다 잘 될 수 있도록 하고, 낙오된 분들이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며 “다만 그 방법에 있어 보수정당과 진보정당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보수정당은 서민을 외면하고 진보정당만 (서민을) 위한다는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영부인인 김윤옥 여사가 무슨 일을 하고 다니는지 밝힐 것’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과 관련, “정치적으로 어떤 유불리 때문에 그런 발언을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지난 번 몇 가지 지도부의 발언이 근거나 사실과 다른 것이 밝혀진 부분이 있지 않느냐”며 “우리가 지나치게 정치적인 극단의 대립을 하면 제로섬 게임이 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이제 좀 조용히 지켜보고, 국회는 국회의 할 일로 돌아가야 된다”고 주장했다.

나 최고위원은 청목회 입법로비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해 “여당 의원들은 자진해서 조사를 받았기 때문에 체포가 되지 않았던 것이고, 야당 의원 관계자들은 조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체포된 것 같다”며 “동료의원들이 고충 받는 것엔 안타까움이 있지만, 자꾸 정치권에서 법의 논리가 아닌 정치의 논리로 이끌고 가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검찰 수사가 청와대와 교감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청와대 쪽에선 국민들이 좀 더 많이 참여하길 원했기 때문에 G20이 홍보되길 바라는 시점이었는데, 그런 때에 검찰이 대규모 압수수색을 일방적으로 했다”면서 “청와대와 교감이 있었다고 도저히 보기 어렵다는 것은 야당 의원들도 합리적으로 생각하신 분들은 동의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당내 공천개혁특위 위원장인 나 최고위원은 “그동안 공천권을 당의 지도부라든지, 소수의 계파 수장이 가지고 있었다면 이제는 당원과 국민에게 돌려주자는 것이 원칙”이라며 “ 국민경선으로 가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공천권을 국민과 당원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것은 한나라당 뿐만 아니라 민주당도 마찬가지”라면서 “민주당과 한나라당, 민주노동당까지 모든 정당이 이런 원칙으로 같은 날 경선위를 정해 같이 경선을 통해 후보를 공천한다면 국민들의 참여비율도 높아지고, 정당민주주의가 완성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그래서 민주당의 공천논의가 어느 정도 숙성이 된다면 이런 것을 함께 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데일리안 = 김현 기자]

김현 기자 (hyun1027@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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