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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오리온스…‘10-9-10’ 악몽 벗어날까?

이준목 객원기자
입력 2010.10.23 08:47
수정

3년간 지독한 ‘암흑기’ 올 시즌 초반 1승2패

에이스 김승현 부재-주전 멤버 경험부족 ‘약점’

오리온스 전력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간판스타 김승현은 올해도 초반 전력에서 제외됐다.

대구 오리온스는 최근 몇 년간 극심한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오리온스의 최근 3시즌 순위는 10-9-10이었다. 1998-99시즌 당시 주전선수들의 군입대로 인한 공백과 외국인선수 이탈 파문으로 ´32연패´ 수모를 당한 이후 10년 만에 다시 찾아온 시련의 계절이다.

오리온스는 올해도 인삼공사와 함께 유력한 꼴찌 후보로 꼽힌다. 2년차를 맞는 김남기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꾸준히 키워 우리 팀만의 색깔을 찾겠다"고 공언했지만 상황은 쉽지 않다.

오리온스는 ‘201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초반 3경기에서 1승2패에 그쳤다.

1승은 ´최약체´ 인삼공사를 상대로 따낸 것이고, 동부와의 개막전에는 높이 싸움에서 끌려 다니다가 완패했다. 지난 20일 KT전에서도 전반 한때 10여점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급격하게 무너지며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과 비슷한 패턴.

오리온스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확실한 ´에이스´ 부재다.

오리온스 전력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간판스타 김승현은 올해도 초반 전력에서 제외됐다. 이날도 김승현은 사복을 입고 관중석에서 편치 않은 얼굴로 팀의 역전패를 지켜봤다. 벌써 4시즌 째 고질적인 부상과 재활로 허비하고 있는 데다 구단과의 관계도 썩 좋지 않아 오리온스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오리온스에는 현재 경험 많은 선수들이 부족하다. 루키 박유민을 비롯해 허일영, 이동준 등은 모두 재능은 있지만 아직 한 팀을 이끌어갈 만한 선수들은 아니다. 1순위로 뽑은 외국인 선수 글렌 맥고원도 지난해 허버트 힐보다 크게 나을 것이 없다.

선수들이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KT전처럼 한번 분위기를 타면 무섭지만, 무너질 때는 대책이 없다. 고비에서 공을 돌리거나 무리한 플레이를 하다가 어이없는 실책을 거듭하며 제풀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김남기 감독은 "선수들이 연습 때는 잘 이해하는데 막상 실전에서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좀 더 집중력을 가져야한다"고 지적했다.

오리온스에게 각 팀의 주축 선수들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차출로 자리를 비우는 기간은 절호의 기회다. 그러나 뜻한 대로 따라주지 못하는 젊은 선수들의 경험부족에 김남기 감독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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