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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버섯 풍년예고 ‘양양군 송이축제’ 파란불


입력 2010.09.0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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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8일 닷새간 ‘양양송이축제 2010’ 가을의 정취 ‘물씬’

송이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는 송이 풍년이 예고돼 24~28일 닷새간 열리는 ‘2010 양양 송이축제’에 파란불이 켜졌다.

송이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해 가을 송이 생산량이 유래없는 흉작으로 말 그대로 황금 송이가 돼버려 맛 보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송이 풍년이 예고돼 ‘2010 양양 송이축제’를 비롯 상황이 달라질 전망이다.

가을 산 깊은 곳, 숲속의 송이는 강원도 북부지방부터 시작된다. 송이의 고장 양양군은 올해 송이 균환생장에 적당한 토양기상의 온도 21~24℃, 습도 10~20%를 보였고,, 송이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표식물을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에 소나무 및 잡관목류인 진달래, 철쭉류의 생장은 비슷했으나 꽃며느리 밥풀(송이풀)과 굴뚝버섯, 싸리버섯 등 지표식물이 다량 발생해 송이 풍년을 예견했다.

국립산림과학원도 지역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올해 비가 많이 오고 땅속 온도 역시 알맞게 유지돼 송이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또 기상청의 예보에서 9월 상순은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이 예상되고 강수량도 많다. 따라서 송이 발생은 예년보다 다소 늦게 시작되지만 평년 수준 이상의 송이 생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송이는 밤과 낮의 기온 차이로 충격을 줘야 균사에서 송이 버섯이 형성된다. 현재 21도 내외로 오르내려 평년보다는 다소 늦게 버섯이 출시될 전망이다. 하지만 추석을 전후해 본격 수확기에 접어들어 양양 송이축제가 올해는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0 양양송이축제’에 날개가 달린 셈이다.

‘양양송이와 사랑에 빠지다’라는 테마로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2010 양양송이축제’는 인기 프로그램인 송이채취 체험행사와 함께 송이등 300개, 연어등 400개 등 총 700개의 테마등이 내걸려 이색적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게다가 송이 등 주변에는 빛을 주제로 한 유명작가의 조각상, 조형물 등 3~4개의 색다른 축제등불을 전시하는 등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앞서 오는 15일부터 10월 14일까지 1개월간 진행되는 ‘외국인 송이현장채취체험’이 열리며 송이축제 기간중 진행되는 ‘내국인 송이보물찾기체험’ 행사는 인기만점이다. 내국인 송이보물찾기체험행사는 송이가 나는 숲에 체험장을 조성해 소나무 밑에 미리 숨겨둔 황금송이를 보물찾기 하듯이 찾아 가져갈 수 있고 송이주와 송이호박 볶음 요리를 시식할 수 있다.

또 인근에 송이숲 밤줍기 체험장에서 무료로 자연산 밤을 줍는 이벤트도 열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양양의 가을은 감, 낙산배, 송이·능이·표고 버섯 등 풍성한 과일과 곡식이 가득하며 오색 주전골의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곳이다. 특히 명품 양양송이의 향과 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송이축제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송이 구매는?

송이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는 송이 풍년이 예고돼 24~28일 닷새간 열리는 ‘2010 양양 송이축제’에 파란불이 켜졌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의 9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송이 수매량 변화와 각 품질 등급이 차지하는 비율은 매년 일정한 패턴을 나타냈다.

고급품(1, 2등급) 송이는 대체로 초기에 많았다가 점차 줄어드는 반면 저급품(개산품, 파손품 및 벌레 먹은 것 등)의 경우에는 수매량이 정점을 이룬 이후에 오히려 지속적으로 증가한다.

특히 송이 수매량이 정점에 도달하기 며칠 전에 고급품의 비율과 저급품의 비율이 반전된다. 즉 고급품 송이에 비해 개산품의 비율이 많아지면 조만간 송이 생산량이 줄어들게 됨을 예측할 수 있다.

이처럼 고급품 송이 가격은 수매량과 반비례하는 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나 송이를 유통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고급품의 비율이 저급품의 비율보다 낮아지는 것은 송이를 서둘러 사야 할 시기가 됐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이다.

따라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송이 값이 더 오르기 전에 송이 맛을 보아야 할 시기이다. [데일리안 강원=고석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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