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침 사건, ‘명백한 오보’에 모두들 화들짝
입력 2010.06.30 16:16
수정
스페인전 직후 바닥에 침 뱉은 호날두
사람이 아닌 바닥에 뱉은 것으로 드러나
호날두의 침 뱉는 장면은 카메라맨이 아닌 바닥에 뱉은 것으로 드러났다.
스페인전에서 패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 후 카메라맨에게 침을 뱉었다며 구설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30일(한국시간)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후반 18분 다비드 비야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 석패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우승과 득점왕을 동시에 노렸던 호날두는 고작 1골(북한전)에 그치며 세계 최고 몸값답지 않은 활약으로 쓸쓸히 고국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잉글랜드의 언론을 비롯한 국내 몇 매체에서는 경기 후 호날두가 카메라맨에게 침을 뱉었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스페인 선수들은 한데 뒤엉켜 기쁨을 나눴고, 포르투갈 선수들은 고개를 숙인 채 패배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었다. 호날두 역시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이 모습을 촬영하던 중계진 쪽으로 침을 뱉는 모습이 포착된 것.
하지만 이는 카메라맨에게 직접적으로 침을 뱉은 것이 아닌 바닥에 뱉은 것으로, 하필 카메라 쪽을 쳐다봐 오해를 산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네티즌들은 “카메라를 향해 침을 뱉은 게 아니고 침 뱉는 호날두를 찍은거네” “명백한 오보며, 이를 받아 쓴 국내 언론도 한심하다” 라고 하는가 하면 “하필 카메라 쪽으로 침을 뱉으니 오해를 살만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몸담고 있던 지난해 2월, FA컵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게 침을 뱉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호날두를 마크하던 더비카운티의 로비 세비지는 호날두의 행위에 주먹으로 위협하는 장면이 포착돼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친 바 있다.[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