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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판장´ 돌린 한나라 초선 "당정청 전면 개편"

김현 기자 (hyun1027@ebn.co.kr)
입력 2010.06.10 17:38
수정

초선 89명중 45명 서명, 11일 후속대책 논의

한나라당 초선 소장파 의원들이 10일 청와대와 정부, 한나라당의 전면개편을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려 주목된다.

김성식·구상찬·정태근·박영아·김학용 의원 등 한나라당 초선 의원 5명은 6·2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반영해 여권의 쇄신을 요구하는 연판장을 작성했다.

이들은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연판장에서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한나라당과 청와대, 정부의 일방적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강력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그동안 한나라당이 진정성을 갖고 국민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부족했음을 반성한다”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불철저함과 무기력을 반성하고 한나라당의 쇄신과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지난해 4.29 재보선 이후 한나라당의 쇄신을 위한 노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인정하고, 당·청, 당·정 관계를 대등하게 운영하지 못함으로써 당원과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소홀했음을 고백한다”고 말했다.

연판장엔 △세종시와 4대강 사업 등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국민요구를 적극 수렴 △일방통행식 국정운영 수정 △정기전당대회를 통한 새로운 리더십 창출 △계파적 이해 대변활동 중지를 통한 당 화합을 위한 구체적 실천 △청와대 참모진 개편 및 국정운영시스템 획기적 개선 △친서민정책 적극 개발 등 6개항이 명시돼 있다.

이들 5명의 의원은 초선의원 89명 전원에게 이 성명서를 돌려 45명의 서명을 받았다. 김성식 의원은 “향후 서명의원이 최소 50명 정도까지 늘어날 것”이라 말했다.

이들은 11일 3차 모임을 갖고 후속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며, 향후 서명 의원을 중심으로 ‘초선 쇄신 추진체’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데일리안 = 김현 기자]

김현 기자 (hyun1027@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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