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그릇, 맛있는 식탁을 제안하다
입력 2010.05.0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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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세계생활도자관 세라믹 다이닝전,
한국 최고의 식공간 연출가 8인과 30여명의 도예인 참여
제22회 여주도자기축제가 열리고 있는 여주세계생활도자관에서는 예술과 도자 그리고 국내 최정상 식공간연출가들의 스타일링이 만나 새로운 공간 미감을 제시하는 세라믹 다이닝전이 열리고 있다.
한국 최고의 식공간 연출가 8명과 30여명의 도예가들이 함께하면서 맛있는 그릇, 멋있는 식탁을 표방하고 나섰다.
월(달), 수(물), 금(금속), 토(흙), 휴(휴식), 화(불), 광(빛), 목(나무) 등 8개의 주제 아래 최고의 상차림과 예술로 승화시킨 멋진 다이닝 공간이 펼쳐진다.
8개의 전시공간에서는 정찬, 다연, 면상, 와인파티, 파티케이터링, 주안상, 후식상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식사 주제를 연출하며 청자, 백자, 분청, 색자 등 다양한 테이블웨어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도자오브제들이 함께 소개된다.
동서양 음식과 테이블웨어와의 조화, 다양한 식문화가 연출되는 이번 전시는 한국 식공간 표출의 진수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삶의 여유와 품격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테이블웨어에서부터 환상적인 꽃장식으로 만들어 내는 8개의 다이닝 공간을 통해 한국 최고의 식공간 연출, 테이블웨어, 도자예술의 정수를 만나는 기쁨 속으로 떠나보자.
달 공간 세라믹 다이닝
◇달(月)공간에는 최혜림(테이블세팅), 이동하(테이블웨어), 신철(오브젝트)이 참여했다. 한국의 전통가옥 이미지가 잘 살아있는 식공간을 청자식기를 사용해 색다른 조화의 가능성을 열어 보이고 있다. 상견례라는 기풍을 최대한 격조있게 만남을 통해 한 집안을 시각화 했다.
물 공간 세라믹 다이닝
◇물(水)공간에는 조은정(테이블세팅), 이기조(테이블웨어), 낸시블럼(오브젝트)이 참여했다. 물(水)공간은 식공간 연출가 조은정의 세련된 감각아래 동양적인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오브제들과 테이블웨어로 연출된 면상(麪床)을 연출하고 있다.
아침 안개속에서 물에 녹은 잡스러움을 온 몸으로 정화해 내는 수련과 함께 멋진 오브제들을 바라보며 물국수를 먹는 호사스러움은 물(水) 공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함이 있다.
금속 공간 세라믹 다이닝
◇금속(金)공간에는 김영애(테이블세팅), 김시영(테이블세팅&오브젝트), 이택수,지테 뮐러, 이마이주미 타케시, 사라제인 샐우드(오브젝트) 등이 참여했다.
검은 빛의 철판을 스크린 삼아 자연의 모티브를 영상으로 올리고 있다. 김시영 작가의 원형도자기를 벽에 오브제로 장식해 따뜻함을 더하고 있다.
낮은 찻상을 세팅해 여백의 미를 치대화하고 공간 속에 퍼진 차향을 손에 잡히지는 않지만 오감을 일깨워 주는 그림자로 표현하고자 한다. 이 공간은 도예가와 식공간 연출가가 예를 다해 서로를 대접하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흙 공간 세라믹 다이닝
◇흙(土)공간에는 홍석천(테이블세팅), 정길영(테이블웨어&오브젝트)에 참여했다.
이 곳이 관람객의 공간이 되었을 때 관람객은 혼자만의 식사를 꿈꾼다. 그러나 좋은 그릇을 만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공간을 만났을 관람객은 더 이상 혼자만의 식사를 꿈꾸지 않게 된다. 어머니의 따뜻한 품에 안기 듯 편안한 이곳에서 아름다운 사람들과 멋진 식사를 함께함도 좋을 듯 싶다.
휴식 공간 세라믹 다이닝
◇휴식(休)공간에서는 봄밤, 하얀 왕벗나무 아래서 즐기는 향기로운 와인파티가 펼쳐진다.
따사로운 봄, 햇살도 잠시 머물 무렵 호젓한 자연아래 멋진 사람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파티, 촛불이 켜지고 이탈리안 포도주, 여인들의 살랑거리는 운피스 자락, 유쾌하고 부드러운 신사들의 풍성한 대화와 웃음, 이 순간을 더욱 행복하게 하는 건 맛있는 음식과 멋진 그릇들, 조용히 벚꽃나무 아래 바람에 흔들여 떨어지는 꽃잎이 비처럼 내리는 날, 세련된 한식퓨전 음식과 함께 편안한 휴식이 펼쳐지고 있다.
불 공간 세라믹 다이닝
◇불(火)공간에는 강홍준(테이블세팅), 이창화(테이블웨어),요시미후타무라,도민영, 허상욱(오브젝트)이 참여했다. 현대인들의 도식화된 일상에서 탈출할 수 있는 출구가 어디일까? 진정한 쉼이 있는 자연일 것이다. 자연처럼 편안함을 주는 한지, 그리고 말린 들풀과 소재들로 숯벽과 조화를 이루는 쾌적하고 여유있는 공간을 연출했다.
도자식기 또한 잘 빚어진 형태와 자연스러운 컬러의 식기들을 뷔폐 스타일로 연출해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통해 삶의 고단함을 숯같이 불사르고 내일을 위해 재충전할 수 있는 호사로움을 누릴 수 있도록 연출했다.
빛 공간 세라믹 다이닝
◇빛(光,日)공간에는 황규선(테이블세팅), 이양재(테이블웨어), 김진경, 륭 오이링, 레나타 프란체스코(오브젝트)가 참여했다. 빛 아래 숲의 주연으로 사각 박스 위에 아크릴 트레이를 위로 쌓아 술잔으로 지지대로 해 안주접시, 볼 등으로 강조했다.
조명 아래에서 비춰지는 백자가 주연의 분위기를 한층 더 돋우고 있다.
나무 공간 세라믹 다이닝
◇나무(木)공간에는 정지수(테이블세팅), 문병식, 김은영(테이블웨어&오브젝트), 애니 우드포드, 야수코 사쿠라이, 손민영(오브젝트)이 참여했다. 뉴욕에 소재하는 가상의 한국음식 퓨전레스토랑의 식공간을 제안하고 있다. 한식의 세계화에 바탕을 두고 전통을 현대에 살린 레스토랑의 식공간을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전체적인 스타일의 흐름은 내츄럴 우드를 기초로 블랙 앤 화이트의 컬러를 배치했다.
테이블웨어의 소재로는 백자, 가족, 나무 등의 천연소재를 함께 사용했다. 메뉴 컨셉은 외국인들의 시각과 미각을 중심으로 한 한식요리로 서양식의 푸드 스타일링을 가미해 연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