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 봄철 별미 ‘뻥설게’ 제철
입력 2010.04.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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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식재료 활용 가능, 영양식으로 인기
속살이 통통하게 올라 봄철 별미중의 별미로 각광받는 ‘뻥설게’ .
따뜻해진 봄을 맞아 충청남도 태안반도 앞바다서 ‘뻥설게’ 잡이가 한창이다.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3월부터 4월말까지 산란기를 맞는 뻥설게는 이 무렵이면 속살이 통통하게 올라 봄철 별미로 주민들과 미식가들로부터 해마다 각광을 받는다.
가로림만 등 주로 태안반도 북쪽에서 많이 나던 뻥설게가 요즘 남쪽 끄트머리 고남면 영목항 인근 만수동 앞바다에서도 한창 잡히고 있다.
과거 바지락 양식장이었던 이곳에 3~4년 전부터 뻥설게가 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바지락보다는 오히려 뻥설게가 더 많이 잡히고 있다.
썰물 때 주로 잡혀 온 뻥설게는 갯구멍 속에서 숨을 쉴 때마다 ‘뻥’하는 소리가 들려 ‘뻥설게’ 혹은 ‘뻥설기’라는 독특한 이름이 붙여졌다.
특히 태안지역에서는 예로부터 ‘설기’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뻥설게는 주로 육지와 가까운 갯벌에서 서식하는데, 갑각류 쏙과로 갯가재와 쏙의 중간인 10cm 정도 크기다.
지역 어민들은 나무막대를 갯구멍에 넣었다가 재빨리 뺄 때의 순간 압력으로 튀어나오는 뻥설게를 잡거나, 수놈 허리에 실을 묶어 암놈을 유인하는 방법 등을 통해 잡는다.
따뜻해진 봄을 맞아 태안반도 앞바다서 뻥설게 잡이가 본격 시작되고 있다.
갓 잡아 기름에 튀겨 먹으면 바삭바삭한 맛이 일품이고, 간장에 조리거나 계란찜과 젓갈로도 먹을 수 있는 뻥설게는 담백하면서도 쫄깃쫄깃한 봄철 별미중의 별미다. [데일리안 대전충남=조예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