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호골’ 박지성…활동량도 단연 으뜸
입력 2010.03.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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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4분 시즌 2호골 터뜨리며 맨유 승리 주도
11.87km 소화하며 왕성한 활동량 자랑
밀란전 박지성의 활동반경과 활동 거리.
시즌 2호골을 터뜨린 박지성이 ‘두 개의 심장’에 걸맞은 활동량을 선보이며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박지성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올드트래포드서 열린 ‘2009-10 UEFA 챔피언스리그’ AC 밀란과의 16강 2차전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후반 14분 팀에 세 번째 골을 안기는 등 맹활약했다.
맨유는 박지성의 쐐기골을 비롯해 주포 웨인 루니의 두 골 맹활약과 대런 플래처의 골을 묶어 4-0 승리, 1·2차전 합계 7-2로 8강에 진출했다.
박지성은 이날 11.87km의 활동거리를 자랑하며 양 팀 선수들 세 번째로 많은 거리를 뛰며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이날 경기서 가장 많이 뛴 선수는 밀란의 플라미니로 13.04km의 거리를 소화했고, 맨유에서는 4번째 골의 주인공 대런 플래처가 11.94km를 뛰었다.
특히 UEFA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선수 한 명이 11km 정도를 소화했을 시 상대보다 한 명 더 뛰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어 박지성의 왕성한 활동량을 가늠케 하고 있다.
무엇보다 박지성은 골도 골이지만 퍼거슨 감독의 주문대로 상대 공격의 젖줄인 안드레아 피를로를 완벽히 봉쇄하며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이날 피를로의 패스 성공률은 79%로 팀 성공률(74%)보다 높게 나왔지만 패스 시도가 39회에 그칠 정도로 박지성에게 꽁꽁 묶여 공 잡을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다. 피를로의 발이 묶이자 밀란은 측면 또는 선수 개인기에 의존한 단조로운 패턴으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경기 후 축구전문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점을 부여해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웨인 루니는 평점 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맨유는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전체 선수가 평점 8점 이상을 받았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역시 “퍼거슨 감독 계획의 중심을 차지하는 선수다. 피를로를 완벽히 잠재웠고, 팀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렸으며 득점까지 기록했다”는 찬사와 함께 평점 8점을 매겼다.[데일리안 = 전태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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