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롯데 포수 임수혁…9년 투병 끝에 끝내 사망
입력 2010.02.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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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4월 경기 도중 쓰러져 의식불명
식물인간으로 살아오며 안타까운 생 마감
지난 2008년 7월, 임수혁을 잊지 않은 팬들이 그의 마흔 번째 생일을 축하해 주고 있다.
지난 9년간 식물인간으로 병상에 누워있던 임수혁(전 롯데)이 7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41세.
임수혁은 7일 오전 서울 강동 성심병원에서 세상을 떠났고, 빈소는 강동구 상일동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지난 2000년 4월 18일 LG와의 잠실경기에서 2루로 뛰던 임수혁은 갑자기 의식을 잃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임수혁은 결국 병세가 악화돼 안타까운 생을 마감했다.
지난 1994년 고려대를 졸업한 뒤 롯데에 입단한 임수혁은 팀의 안방마님으로 활약하며 프로 7년간 타율 0.266 47홈런 257타점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2개의 대타 만루홈런은 이 부문 역대 1위의 기록이기도 하다.
한편, 그동안 많은 야구 팬들은 임수혁후원회를 만들어 모금활동을 펼쳤고, 간병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 선수의 가족들에게 꾸준히 지원해왔다.
또한 ‘임수혁 데이’로 명명된 지난 2008년 4월 18일 히어로즈와 롯데의 목동경기에서는 부친 임윤빈 씨의 시구와 ´임수혁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의 모금 행사 등이 이뤄져 경기장을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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