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태권축구 허정무 생생히 기억"
입력 2009.12.1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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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4년 전 경기 회상
1986 멕시코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 한국-아르헨티나에서 마라도나를 밀착 마크하던 허정무는 이날 마라도나(사진)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B조에 속한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은 허정무 감독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마라도나 감독은 최근 아르헨티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허정무 감독을 잘 기억하고 있다”면서 “1986년 한국 선수들은 축구라기보다 태권도를 했다”고 아시아축구연맹(AFC)가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용해 보도했다.
AFC 홈페이지는 "1986년 6월2일 멕시코 올림피코 스타디움서 열린 이 경기에서 모든 시선은 마라도나에 쏠렸지만, 그 시선들은 곧 허정무 감독에게 옮겨갔다“고 회상하며 "당시 마라도나는 허정무의 거친 태클에 생사의 위협을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6 멕시코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 한국-아르헨티나에서 마라도나를 밀착 마크하던 허정무는 이날 마라도나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
돌파를 봉쇄해야하는 특명을 받은 허정무는 필사적으로 마라도나를 밀착 마크, 그 과정에서 그의 정강이를 세게 걷어찼다. 허정무의 거친 플레이가 주눅 들어 있던 한국의 분위기를 전환하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오는 23일 바르셀로나 캄프 누 경기장서 열리는 카탈루냐 대표팀과의 친선전을 통해 월드컵 본선 조추첨 이후 첫 경기를 치른다.
이에 앞서 마라도나 감독은 비록 카탈루냐전 때 벤치에 앉지 못하지만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등을 포함한 19인의 명단을 직접 작성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우루과이전이 끝난 직후 언론을 향한 욕설로 물의를 일으켜 지난달 16일 FIFA로부터 2개월 간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다.[데일리안 = 김민섭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