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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울버햄튼 3-0 완파…박지성 출전 불발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09.12.16 11:32
수정

루니-비디치-발렌시아 연속골

선두 첼시에 골득실 뒤진 2위

맨유는 울버햄튼을 3-0으로 꺾고 리그 선두 첼시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승점 3을 추가하며 리그 선두 첼시와 동률을 이뤘다.

맨유는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라포드서 열린 ‘2009-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과의 홈경기서 웨인 루니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네마냐 비디치,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37점(12승1무4패)을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첼시(승점 37점)에 골득실에 뒤진 리그 2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주전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맨유는 중앙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이 지난 볼프스부르크전 이후 다시 한 번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비디치와 호흡을 맞췄다. 오른쪽 풀백 자리에는 21살의 신예 리치 드 라예가 맨유 입단 후 첫 선발 출전기회를 잡았다.

또한 퍼거슨 감독은 중앙에 안토니오 발렌시아-폴 스콜스-대런 깁슨-가브리엘 오베르탕을 배치했고, 최전방에는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내세운 4-4-2 조합으로 울버햄튼에 맞섰다.

경기 초반 맨유는 수비가 불안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루니-베르바토프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전반 30분, 울버햄튼의 수비수 로날드 주바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루니가 침착하게 성공시킨 맨유는 이후 주도권을 잡으며 압박해 나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전반 종료 직전 비디치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추가골을 터뜨려 승세를 굳혔다.

맨유는 후반전에 무리한 공격보다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패스 위주의 안정된 경기를 펼쳤고, 중원에서부터 시작된 맨유의 압박에 울버햄튼 선수들은 좀처럼 중앙선을 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후반 27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이어받은 베르바토프는 감각적인 패스를 선보였고, 이를 발렌시아가 그대로 슈팅으로 날리며 팀에 쐐기골을 안겼다.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된 박지성은 대런 플래처, 대니 웰벡, 마이클 오언이 투입되는 바람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2경기 연속 출장이 무산됐다.

경기 후 축구전문 <스카이스포츠>는 중앙수비수로 출전해 완벽한 모습을 보인 마이클 캐릭에게 “멋진 가로채기-신뢰가 간다”라는 평가와 함께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인 평점 9점을 부여했다.

한편, 같은 시간 리복 스타디움서 열린 볼튼과 웨스트햄의 경기에서는 3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한 이청용이 후반 19분, 시즌 3호골을 터뜨리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청용은 지난 13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선제골 어시스트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고, 팀은 지난 10월 26일 에버튼전에서 3-2로 이긴 이후 시작된 정규리그 6경기 무승(2무4패)의 사슬을 끊었다. [데일리안 = 전태열 객원기자]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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