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백두대간 주민소득사업 ‘눈길’
입력 2009.12.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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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채재배 및 유통시설 지원…주민 50억원 소득창출
강원 인제군이 백두대간 보호지역 주민의 생활안정과 소득증대를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백두대간 주민소득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군 백두대간 주민소득사업이 50억원의 소득창출이라는 성과를 거둬 주민 소득사업의 1번지로 부상하고 있다.
15일 인제군에 따르면 백두대간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관내 15개 마을을 대상으로 지난 2005년부터 연차적으로 지원사업을 펼쳐 지금까지 ‘백두대간 주민소득사업’으로 모두 50억원의 주민 소득을 올렸다.
군은 각 마을별 특성을 살려 마을 공동사업으로 34억여원을 지원해 감자저장고 1동, 농·임산물집하장 7동, 표고재배새설 17동, 산채재배시설 74동, 저온저장고 2동, 육묘장, 농산물재배시설 등 소득시설을 설치해 소득기반을 구축했다.
올해 귀둔2리 외 5개마을에 6억7000여만원을 지원해 농산물집하장 150㎡형 2동, 산채재배시설 330㎡형 25동, 농산물가공시설 250kg 1대, 저온저장시설 115㎡형 1동, 파프리카재배시설 3300㎡형 1동, 농산물집하장 보완사업 등을 모두 완료했다.
이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곰취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받아 연중 출하하고 있으며 서화마을 여름 파프리카는 일본 수출까지 하는 등 효자 품목으로 큰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고추, 감자, 표고버섯 등 농산물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저온저장고 및 농수산물 집하장 등의 지원사업으로 매년 주민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해 35억원이라는 소득창출을 만들어 냈다.
군은 내년에도 5억3000여만원의 지원사업이 투자될 계획이며, 환경보호와 지역소득증대를 병행해 살기좋은 산촌마을 고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백두대간 보호지역으로 편입된 마을에 소득지원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침체된 마을분위기가 쇄신되고, 부농의 꿈과 주민 스스로 백두대간을 보호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강원=고석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