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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내두른 이청용 “테베즈 돌파력·활동량 뛰어났다"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09.12.1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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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전 선발 출전해 테베즈 기량 직접 체험

시즌 3번째 어시스트를 챙기며 풀타임 맹활약한 이청용.

시즌 3번째 도움을 챙기며 풀타임 맹활약한 이청용이 상대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즈에게 극찬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청용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리복 스타디움서 열린 ‘2009-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홈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전반 11분 선제골을 도우며 오랜만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소속팀 볼튼은 이청용 활약 속에 3골을 퍼부으며 모처럼 공격력이 살아났지만, 수비진의 허점이 드러나며 3-3 무승부로 승점 1점만 추가하는데 그쳤다.

이청용은 경기 후 인터뷰서 “테베즈가 뛰어나다는 것은 TV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직접 만나 부딪혀 보니 정말 좋은 선수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공이 있는 곳에는 늘 그가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종횡무진하며 저돌적인 돌파를 시도하는 것을 보면서 ´어떻게 저런 경기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테베즈를 치켜세웠다.

남아공월드컵에서 테베즈를 어떻게 해야 막을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협력수비를 하면 막을 수 있지 않나 싶다”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또한 이날 경기서 ‘맨 오브 더 매치’(수훈선수)로 선정된 것에 대해서는 “이겼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쳐 아쉬울 뿐”이라면서도 “팀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다음주 있을 경기에도 최선을 다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청용은 전반전에 자신을 중심으로 공격전개가 이뤄진 것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경기 전 감독으로부터 수비 혹은 미드필더 진영에서 공을 잡으면 최대한 투톱에게 많이 연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또 맨시티 수비수들이 잔실수가 많아 세컨드 볼 처리에 집중하라는 주문을 했다”며 볼턴이 앞선 경기력을 펼쳤다고 답했다.

시즌 3번째 어시스트(리그 2, 칼링컵 1)를 기록한 이청용은 오는 16일 강등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웨스트햄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리그 17라운드를 치른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애스턴 빌라와 홈경기에 모처럼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18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교체될 때까지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맨유는 지난 26년 동안 올드 트래포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패한 적이 없을 정도로 강세를 보였지만,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에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리그 선두 첼시가 에버튼과 3-3으로 비기며 따라 붙을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웨인 루니를 비롯한 공격수들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경기를 펼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 대해 ‘개성이 없다’(anonymous)라는 평가와 함께 비교적 낮은 평점 6점을 부여했다.[데일리안 = 전태열 객원기자]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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