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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아스톤 빌라에 0-1 패…박지성 62분 활약!

박정천 객원기자
입력 2009.12.13 10:19
수정

26년 만에 아스톤빌라전 홈경기 패배

‘선두’ 첼시 추격 실패, 박지성은 선발출전

왼쪽 공격수로 나선 박지성은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등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며 62분간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리그 10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스톤 빌라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맨유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9-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해 충격에 빠졌다.

맨유가 홈경기에서 아스톤 빌라에게 무릎을 꿇은 건 지난 1983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14년간 이어온 프리미어리그 연속 무패행진도 27경기에서 멈췄다.

특히 앞선 경기에서 첼시가 에버튼과 무승부를 거두면서 잡은 선두추격의 기회를 놓쳤다는 점이 아쉬웠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승점 34점(11승1무4패)에 그쳐 승점 37점(12승1무3패)을 기록 중인 첼시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반면, 아스톤 빌라는 감격적인 승리를 거두며 ‘빅4’ 진입의 꿈을 이어갔다.

한편, 박지성은 지난 9월 20일 맨체스터시티와의 리그 6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한 이후, 무려 84일 만에 선발 출전했다. 왼쪽 공격수로 나선 박지성은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등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며 62분간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박지성은 경기 초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전반 11분 슈팅을 날리기도 했지만, 이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답답한 경기력을 선보인 맨유는 경기 시작 21분 만에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에게 결승 선제골을 내주며 험난한 경기를 펼쳤다. 맨유는 9분 뒤 문전에서 결정적인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루니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겹쳐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맨유는 후반 들어 라이언 긱스, 박지성, 안데르손을 차례로 빼고 마이클 오언,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대런 깁슨을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지만 경기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한편, 볼튼 원더러스의 ‘블루드래곤’ 이청용(21)은 팀의 첫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2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소속팀 볼튼은 이청용의 시즌 3번째 어시스트(리그 2, 칼링컵 1)에 이은 이반 클라스니치의 선제골을 포함해 3골을 터뜨렸지만 맨시티의 강력한 공격력에 3골을 내주며 3-3 무승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데일리안 = 박정천 객원기자]

박정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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