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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남아공서 못 본다…러시아 플레이오프 탈락


입력 2009.11.19 10:17
수정

러시아, 슬로베니아에 0-1 패배, 월드컵진출 실패

포르투갈·그리스·알제리·프랑스 남아공 티켓 획득

러시아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에는 실패했다.

러시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마리보르의 스타디운 류드스키 브르트에서 벌어진 ‘2010 남아공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44분 즐라트코 데디치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슬로베니아에 0-1로 패했다.

러시아는 지난 15일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1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이겨 슬로베니아와 1승씩 나눠가졌고 2골씩 주고받았다. 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슬로베니아에 월드컵 본선티켓을 내줬고, ´히딩크 매직´도 막을 내렸다.

히딩크 감독은 4회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했지만, 러시아축구협회와 계약이 파기될 경우 본선진출에 성공한 다른 나라의 구애를 받을 수도 있는 만큼, 월드컵 직전까지 그의 행보는 관심을

러시아의 탈락으로 지난 1998 프랑스월드컵부터 지난 2006 독일월드컵까지 네덜란드, 한국, 호주를 이끌고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갔던 히딩크 감독의 모습도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는 보기 힘들게 됐다.

그러나 러시아축구협회와 2010년 월드컵까지 맺은 계약이 파기될 경우, 본선진출에 성공한 다른 나라의 구애를 받을 수도 있는 만큼, 200여일 남은 월드컵 본선까지 히딩크 감독의 행보는 이목을 끌어당길 전망이다.

홈 1차전에서 후반 43분 네이치 페치니크에게 실점한 것이 못내 껄끄러웠던 러시아는 전반 44분 발터 비르사의 크로스에 이은 데디치에게 골을 얻어맞고 다급해졌다.

하지만 마음처럼 경기는 잘 풀리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후반 21분 알렉산더 케르자코프가 사미르 한다노비치를 걷어차면서 퇴장당해 수적 열세까지 직면했다.

결국 슬로베니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러시아는 후반 인저리타임 유리 지르코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자멸하고 말았다. 반면 슬로베니아는 3패만을 당했던 지난 2002 한일월드컵 이후 8년 만에 다시 한 번 본선에 올라 새로운 역사를 만들 기회를 잡았다.

한편,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던 포르투갈은 후반 11분 라울 메이헬레스의 선제 결승골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또다시 1-0으로 꺾고 2연승, 월드컵 본선티켓을 따냈다.

2006 독일월드컵 4위팀 포르투갈이 본선진출에 성공하면서 1986 멕시코 월드컵 3위팀 프랑스가 1990 이탈리아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한 것을 시작으로 3위팀과 4위팀이 번갈아가며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징크스는 막을 내렸다.

또 지난 대회 준우승팀 프랑스는 생드니에서 벌어진 아일랜드와의 홈 2차전에서 로비 킨에 선제골을 내줘 전후반 90분 동안 0-1로 뒤졌다. 그러나 연장 전반 13분 윌리엄 갈라스의 골로 1-1 무승부를 만들어내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포르투갈과 프랑스가 모두 월드컵 티켓을 따냄에 따라 1986 멕시코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전 대회 4강팀이 모두 본선에 나가는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갈라스의 동점골 과정에서 티에리 앙리의 핸드볼 파울을 주심이 보지 못하는 오점을 남겨 본선진출에 실패한 아일랜드가 이를 놓고 유럽축구연맹(UEFA)과 FIFA에 제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밖에도 그리스는 우크라이나를 1-0으로 꺾고 1승1무의 전적으로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본선진출을 이뤄냈다. 알제리는 이집트와의 단판 승부에서 1-0으로 이기고 아프리카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본선티켓을 따냈다.

한편,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벌어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7분 니콜라 지기치에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 석패, 28경기 연속 무패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비록 세르비아전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박지성과 김두현의 공존 가능성을 발견하는 등 ‘유럽격파’에 대한 희망은 찾았다. [데일리안 = 정희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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